
대한항공은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여론 몰이를 위해 조양호 회장의 연임 반대 의사가 표시된 주주총회 위임장을 언론에 공개하는 등 사기업 경영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참여연대의 이번 행보가 주주가치 제고에 역행하고 최근 침체된 한국 경영환경을 위축시킨다고 지적했다. 또 대한항공은 현재 14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하는 등 이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영업구조를 갖췄음을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주총 안건에 대한 판단은 주주들의 몫"이라며 "주총에서 장기적 주주가치 증대, 회사 발전 등을 위한 주주들의 현명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건물에서 국내·외 대한항공 주주들로부터 조양호 회장 연임반대 의사가 담긴 위임장을 받아 언론에 공개했다. 참여연대는 지난 13일부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이상훈 변호사와 함께 대한항공 주주들에게 주총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하고 위임장을 모집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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