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삼성화재가 보험소비자단체의 '좋은 손해보험사' 순위평가에서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동부화재는 4위에서 2위로, 한화손해보험은 6위에서 8위로 하락하는 등 명암이 엇갈렸다.
보험소비자연맹은 2010년 3월말 현재 9개 손해보험회사의 경영공시자료를 비교 분석한 '2010년 좋은 손해보험회사 순위'를 공개했다.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보험 선택을 위한 개별 보험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종합1위는 삼성화재, 2위는 동부화재, 3위는 현대해상이 차지했다.
부문별로는 삼성화재가 규모, 안정성, 건전성, 수익성 4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해 8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전년 4위였던 동부화재는 2위, 2위였던 현대해상은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8위였던 메리츠화재는 안정성과 수익성에 힘입어 5위로 상승한 반면 한화손보는 안정성과 수익성 하락으로 6위에서 8위로 하락했다.
보소연에 따르면 삼성, 동부, 현대, LIG 상위 4개사가 차지하는 책임준비금의 비율은 76.7%, 자본총계는 84.7%로 보험사간의 양극화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손보는 -36억원, 그린손보 -76억원, 흥국화재 -194억원의 당기 손실을 기록했다. 흥국화재는 3년째 만성 적자로 개선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 손해보험사의 평균 규모는 자본총계 금액 1조 456억원, 책임준비금 6조 746억원을 적립하고 있다. 지급여력비율은 223.78%, 유동성비율은 170.24%, 수지차비율은 39.42%로 조사됐다.
대손충당금은 1.60%, 부실자산 비율은 0.51%, 위험가중자산은 55.60%, 유가증권투자 및 평가이익은 2210억원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었다.
당기순이익은 1343억원, 경과위험손해율은 79.96%, 보유보험료 대 순사업비율 23.53%, 일반계정운용자산수익율은 5.19%, 총자산 수익율은 1.30%, 자기자본수익율은 11.02%의 수익성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소연 관계자는 "좋은 보험사 순위는 규모 20%, 건전성 30%, 안정성 30%, 수익성 20%를 기준으로 4대 부문 15개 세부항목별로 가중치를 두고 평가한 결과"라며 "이번에 발표된 순위정보는 경영공시자료를 기초로 한 계량자료의 순위 정보로 민원처리, 서비스 만족도 등 비계량 정보는 포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