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는 식용유지 원재료(아마씨∙참깨∙들깨 등), 다류(홍차∙녹차∙둥굴레차 등), 면류(국수∙당면 등)를 대상으로 가공∙조리 전후의 중금속 함량 변화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시중에 유통 중인 식품은 중금속 기준에 적합하고 안전한 수준이었다. 다만 식품 중 중금속은 물에 잘 용해되는 반면 기름에는 잘 용해되지 않았다.
따라서 볶거나 기름을 짜서 식용유 형태로 주로 섭취하는 아마씨∙참깨 등은 기름을 짜서 먹어야 중금속을 줄일 수 있다.
일반 식용유지(아마씨유∙참기름)에 남아있는 중금속은 약 10% 정도로 확인됐다.
하지만 아마씨와 참깨를 압착해 기름을 짤 경우 아마씨유에는 납 6.5%∙카드뮴 2.6%∙비소 0.9%∙알루미늄 2.9%, 참기름에는 납 1.6%∙카드뮴 0%∙비소 1.5%∙알루미늄 1.9% 정도만 남았다.
국수나 당면 등 면류는 물을 충분히 두고 삶아서 면만 먹는 것이 좋다. 면류는 물에 삶는 동안 중금속 70% 정도가 면을 삶은 물에 녹아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국수는 끓는 물에서 5분간 삶았을 때 카드뮴과 알루미늄이 각각 85.7%, 71.7% 정도 물에 녹아 나왔다. 당면은 끓는 물에서 10분간 삶았을 때 납과 알루미늄이 각각 69.2%, 64.6% 가량 녹아 나왔다.
티백 형태의 녹차와 홍차는 98℃에서 2분간 우려낸 다음 티백을 꺼내고 마셔야 한다.
98℃에서 2분 동안 우려낼 경우 녹차는 약 20%, 홍차는 50% 정도 이행됐으며 침출시간이 늘어날수록 중금속 이행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유해오염물질 저감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실생활에서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알리고 유해오염물질 노출을 줄여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