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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메르스 의심환자 기내 발생 시 처리 절차 △메르스 감염 예방수칙 강조 △탑승 전 체온 측정 등 스크리닝 절차 등을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내 대응조직을 구성해 전사 각 부문별 메르스 대응절차를 재강조하고 메르스 발생 시 행동지침에 대한 공지 및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항공기내를 메르스 안전지대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 중이다.
항공기에 탑재된 공기 순환 시스템을 통해 기내 공기를 2~3분마다 환기시키고 있다. 두바이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전편에 대해 추가 소독을 실시하고 있고 메르스 대비용 보호구 세트를 전 기종에 확대 탑재 중이다.
이밖에 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와 인하대병원이 공동 운영하는 24시간 응급콜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기내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유사 시 전담 의료진을 통한 신속한 조치를 도모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이번 조치에는 앞서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가 메르스 대응 방안을 촉구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일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는 대한항공에 메르스와 관련해 승무원과 공항 상주 직원에 대한 안전 대책으로 △마스크, 라텍스 장갑 상시 착용 △기내 및 공항 작업장 내 손 소독제 상시 비치 △해당노선 승무원 유니폼 소독 및 세탁 지원 △항공기 방역 강화 등을 요구했다.
박창진 직원연대지부장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발생 시 (대한항공의) 미흡한 대응으로 승객과 직원들의 불안함을 야기한 전례가 있다"며 "대한항공이 국내 대표 항공사로서 철저한 방역 의무 및 보건 안전을 지켜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