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윤재혁 기자] 코스닥 상장사 필옵틱스(대표이사 한기수)는 2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미국 법인 설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필옵틱스는 3차원 측정 기술과 인공지능 기반의 검사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주요사업인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분야의 결함 검사에 적용 가능한 측정 시스템을 개발했다.

개발된 측정 시스템이 수백 나노(nm) 깊이의 결함 검출에 성공하고 병렬처리 기술을 통해 빠른 검사가 가능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필옵틱스는 이를 상업화하고 현재의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100% 지분 출자하는 종속회사로 미국 내에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필옵틱스 관계자는 "신개념 3D 검사 기술은 주요사업인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Advanced Package) 분야의 나노급 결함 검사 등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해 조속한 기술 개발 완료와 상업화를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며 "연구 분야에 필요한 핵심 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미국 내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필옵틱스가 현재 개발 중인 3차원 검사 기술은 3차원 형상 측정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반도체 웨이퍼, 디스플레이, 자동차, 배터리, 금형의 표면 결함을 검사하는 장비 등에 적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