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CT 기업 '수능 마케팅'으로 수험생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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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CT 기업 '수능 마케팅'으로 수험생 공략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1월 24일 17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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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2018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능 마케팅'을 진행한다.

◆ 모바일 업계, 데이터 무제한·구매 비용 할인 등으로 수험생 '겨냥'

이동통신 3사는 수험생만을 위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나 상품·서비스 비용 할인 등 판촉 행사를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기존 데이터 요금제에 25% 수험생 할인 혜택을 추가했다. 수험생 고객이 해당 요금제 가입 시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할 경우 비용을 최대 절반까지 아낄 수 있다.

또 최근 삼성전자, 넷마블게임즈와 협력해 선보인 '갤럭시노트8 한정판 패키지'를 구매하는 수험생에게 현금 10만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증정한다.

KT는 데이터를 무제한 또는 추가 제공하는 요금제를 할인 가격으로 선보였다.

청소년 요금제 'Y24' 중 특정 가격대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은 기존 대비 20% 가량 할인된 요금으로 통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저가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도 데이터 3기가바이트(GB)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U+) 수능 프로모션'을 진행해 특정 가격대 요금제에 가입한 대상 고객들에게 최대 1만6000원 가량 요금할인을 누릴 수 있다. 또 해당 고객들은 요금제 가입 기간 동안 매달 데이터 500메가바이트(MB)를 지원받는다.

삼성전자도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수험생을 위한 '갓스물 수능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 갤럭시노트8을 구매하는 19~21세 고객들 중 선착순으로 17만원 상당 블루투스 스피커와 2만원 상당 삼성뮤직 3개월 이용권을 각각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 게임사, 대규모 업데이트로 '수험생 스트레스 타파'

게임사들도 신작 게임을 출시하거나 기존 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해 수험생 이용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넥슨은 오는 26일 역할수행게임(RPG) '오버히트'를 사전 서비스한다.

이는 전작 '히트'의 후속작이다. 히트는 지난 2015년 출시된 지 하루 만에 국내 모바일 게임 최초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에 올랐다. 또 구글 플레이 기준 10개국, 앱스토어 기준 23개국에서 상위 10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넷마블은 원작 게임 '테라'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테라M'을 오는 28일 출시한다. 원작 테라는 국내외 유저 250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작이다. 원작 테라의 논타겟팅, 콤보 액션, 세계관 등 요소가 테라M으로 옮겨졌다.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 1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를 내달 실시한다. 3주 간 4회에 걸쳐 진행된다. 넷마블이 최근 1차로 공개한 업데이트 내용에는 △신규 영지 '아벤토' 오픈 △ 최고레벨 260에서 320으로 확장 △보물파수꾼 △2차 전직 등이 포함됐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9일 주력 게임 '리니지M'에 5번째 캐릭터인 '다크엘프'와 함께 신규 서버 '블루디카'를 추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능 긴장감에 더해 포항 지진을 직·간접적으로 겪으며 심신이 많이 지쳤을 수험생들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했다"며 "수험생들이 다소나마 힐링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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