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임박…비은행 가계대출 비중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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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임박…비은행 가계대출 비중 역대 최고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11월 18일 1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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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농후해지는 가운데 대출금리가 높은 비예금은행 대출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가계부채 부실화가 심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판매신용을 제외한 가계대출 1313조3545억원 중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기타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은 총 682조8774억원으로 52%를 차지했다. 2002년 4분기 이래 분기 기준으로 최고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기타금융기관에는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보험기관 등 2금융권과 대부업체 등이 포함된다. 이들 기관은 대출 문턱이 낮지만 시중은행 대비 높은 금리를 적용한다.

분기 기준으로 보면 비은행, 기타금융기관 가계대출은 계속해서 상승세다. 지난해 4분기 51.4%, 올해 1분기 51.9%에 이어 올해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가계대출에서 은행 비중이 줄고 2금융권, 대부업체를 찾는 가계가 늘어난 것은 은행 대출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가계부채 대책으로도 비은행 가계대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모든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액에 기타대출 이자상환액을 고려한 신(新) 총부채상환비율(DTI)을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마이너스대출 등 모든 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따지는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도입 시기도 내년 하반기로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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