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수수 의혹'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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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수수 의혹'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직 사퇴
  • 황법훈 기자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9월 07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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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연합뉴스 제공
▲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연합뉴스 제공
[컨슈머타임스 황법훈 기자]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6000만원대 금품수수 의혹에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6월26일 당원대표자회의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지 74일만이다.

이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전체회의에서 "안보와 민생의 야당 대표로서 막중한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사려 깊지 못한 불찰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바른정당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울 때 대표직을 떠나게 돼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다만 모든 진실과 결백을 검찰에서 떳떳하게 밝힐 것이며, 바른정당이 개혁보수의 길을 굳건히 갈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가 조기 낙마함에 따라 바른정당은 새 리더십을 위한 후속 논의에 즉각 착수할 전망이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진 직후 꾸준히 새 지도부 구성과 관련한 논의가 이어져 왔다.

즉각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비대위 체제로 내년 지방선거를 치르자는 말부터 일단 대표 권한대행 체제를 유지하다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하자는 주장까지 다양하다.

바른정당의 최대주주인 김무성 의원, 바른정당 대선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의 '구원 등판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 대표의 중도 하차로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및 연대 등 보수진영 내 통합논의도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이에 따라 새 리더십 구성 문제와 보수진영 통합 문제 등을 놓고 바른정당 내 논란은 커질 전망이다.

이 대표는 한 여성 사업가로부터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현금과 명품가방 등 6000만원대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서울중앙지검은 형사3부에 사건을 배당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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