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서울 집값 상승률이 8.2 대책 직전인 7월 다섯째 주 0.33%에서 대책 직후인 8월 첫째 주 -0.03%, 8월 둘째 주 -0.04%로 변화했다"며 "과열세가 빠르게 진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남 4구의 집값 상승률이 이달 첫째 주와 둘째 주 각각 -0.11%를 기록하며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같은 기간 전국 집값 상승률은 각각 0.01%로 보합세를 보였다.
국토부는 "8.2 대책 효과를 분석하고 주택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다시 시장 과열이 심화하거나 확산하는 곳을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주택시장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국토부∙국세청∙경찰청∙지방자치단체 등으로 구성된 합동 점검반을 운영하며 현장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다음 달에는 공적임대주택 17만호 공급, 신혼부부∙청년 등 맞춤형 지원강화,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 등을 담아 '주거복지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도시재생 뉴딜 사업과 관련해선 근거법인 도시재생특별법 개정안을 이달 말 추진한다. 개정안에 노후 주거지 정비 등 신규 사업 내용을 추가하고 원주민이 도시개발 때문에 쫓겨나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상생협약 근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도시재생으로 지역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집값 급등 지역은 사업지에서 제외한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감정원과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가격상승 가능성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주 단위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