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미래 기술의 토양' 5G 조기 상용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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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미래 기술의 토양' 5G 조기 상용화 박차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01일 14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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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관련 기술 도입할 장비 확보에 주력…'뉴 ICT 기업'으로 진화 목표

SKT의 기업 광고 영상 중 한 장면. SKT는 5G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기술을 개발하고 생태계를 선도하는 '뉴 ICT'기업으로 진화를 목표로 한다.
▲ SKT의 기업 광고 영상 중 한 장면. SKT는 5G 기술로 미래 먹거리를 개발하고, 5G 생태계를 선도하는 '뉴 ICT'기업으로 진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SKT 제공
[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SK텔레콤이 최근 5G(세대) 기술 조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T는 지난달 말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관련 협력사에 통신장비 도입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자사의 네트워크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적용할 수 있는 장비를 확보하겠다는 의지이자, 지금까지 개발해온 첨단 네트워크 기술을 통한 5G 생태계 선도를 본격 실체화 한다는 뜻이다.

SKT는 5G 기술 개발을 위한 첫 협력으로 2014년 미국 통신장비업체 '노키아'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SKT의 네트워크 기술과 노키아의 통신 장비를 결합한 5G 서비스 연구개발(R&D)이 목적이다.

이후 SKT는 에릭슨, 삼성전자, 인텔 등 국내외 유수기업과 협업으로 관련 기술·서비스를 연구하고 개발, 출시하며 5G 생태계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SKT는 이번에 RFP를 국내외 통신장비업체에 발송했지만 사실상 채택되는 업체는 외국 기업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5G 기술을 다룰 수 있는 첨단 장비 개발 수준이 국내 기업들은 미진한 반면, 외국 기업이 현저히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SKT 관계자는 "5G 서비스의 세밀한 운영 원리를 담당할 수 있는 장비를 구비한 국내 기업들과도 협력을 꾀할 것"이라면서도 "노키아, 에릭슨 등 과거부터 차세대 통신 기술에 대비한 유수 기업들의 장비가 국내 5G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기는데 있어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SKT는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5G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조성호 SKT 5G 테크 랩장이 6월 14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 테크놀로지 어워드에서 상을 받고있다.
▲ SKT는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5G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조성호 SKT 5G 테크 랩장(왼쪽)이 6월 14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 테크놀로지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모습.

현재 업계에서 예상하는 5G 서비스 상용화 시점은 2020년이다. 이를 감안할  경우 SKT는 2019년까지 일상화 가능한 기술과 이를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장비들을 모두 갖춰야 한다.

다만 조기 상용화가 얼마나 기간을 앞당긴다는 것인지는 미지수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이 관계자는 "5G는 기존 LTE(4G)의 운용 메커니즘과 인프라를 더 고도화해 5G 기술에 적용하는 방식과, 없던 신기술을 개발하는 방법을 병행하는 식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도"Revolution(새로운 기술을 창조하는 것)은 물론, Evolution(기존 기술에 혁신을 일으켜 발전시키는 것) 과정은 '미개척 분야의 돌파'를 의미하기 때문에 상용화 시기를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5G는 국제적으로 요구사항과 기술 규격이 규정되지 않아 개념이 모호하지만, LTE 대비 1000배에 달하는 데이터 용량과 개인당 1Gbps 속도, 고밀도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통신 기술·서비스를 지칭한다는 게 SKT 설명이다.

이에 대해 SKT 측은 "5G는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대거 투신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빅데이터 등 미래 기술의 토대가 된다"며 "SKT는 5G 기술로 업그레이드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고객 삶의 질을 높이는 '뉴 ICT' 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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