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담뱃값 재인하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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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담뱃값 재인하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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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담뱃값을 다시 인하하는 것은 금연정책 후퇴이며 정책신뢰를 훼손하는 것이기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17일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자료에서 국회 보건복지위 김상희(더불어민주당)∙천정배 의원(국민의당)의 담뱃세 인하 관련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최근 홍준표 대표의 대선공약이었던 담뱃값 인하를 본격 추진하고 나선 데 대해 사실상 반대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홍 대표는 대선 후보시절 "담뱃값을 2000원 내려 인상 전 수준으로 돌려놓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박 후보자는 2015년 2000원을 인상했음에도 우리나라 담배가격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가운데 28번째로 여전히 낮다.

가격을 다시 낮추면 담배가격에 민감한 청소년들의 흡연율을 높이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질병관리센터 연구결과(2002년)를 보면 청소년은 성인보다 담배가격에 3배 가량 민감하다.

박 후보자는 "(사회 일각에서) 담뱃값을 낮추자는 의견이 나오는 것은 담뱃세 재원이 애초 취지와는 달리 저소득층과 건강 분야 투자에 사용되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담뱃세 재원이 국민건강증진사업에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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