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교보생명, 배타적 사용권 놓고 경쟁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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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교보생명, 배타적 사용권 놓고 경쟁 뜨겁다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5월 09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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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양사가 14개로 공동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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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이 배타적 사용권 획득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배타적 사용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보험사가 되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배타적 사용권은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의 신상품심의위원회가 보험소비자를 위한 창의적인 보험 상품을 개발한 회사에 독점적인 상품판매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다. 보험업계 특허권으로 불린다.

◆ 후발주자 한화생명, 올해만 벌써 2개 획득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달 24일 '내가 찾던 건강종신보험 무배당(보증비용부과형)' 보험에 대해 3개월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아 14개의 배타적 사용권을 갖게 됐다. 교보생명과 함께 가장 많은 배타적 사용권 보유 보험사가 됐다.

한화생명은 지난 2005년 10월과 11월에 '(무)SINGLE LIFE보험', '(무)SalaryCare보험'을 연달아 내놓으며 배타적 사용권 획득 전쟁에 후발주자로 참여했다.

이어 2006년 '(무)플러스찬스연금보험', 2008년 '(무)V-dex 변액연금보험', 2009년 '(무)플러스UP 변액연금보험'에 배타적 사용권을 받았다.

이 회사는 2010년대 들어서는 9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며 무서운 속도로 교보생명을 따라잡았다.

2010년 '(무)63멀티CI통합보험', 2011년 '(무)V플러스변액연금보험', 2012년 '(무)한화은퇴설계연금보험', 2013년 '무배당 프레지던트연금보험', 2014년 '무배당 The 따뜻한 어린이 변액연금보험'·'무배당 The 따뜻한 Free 연금보험', 2016년 '입원수술보장특약(무)' 등 매년 1개꼴로 배타적 사용권을 받았다.

올해 들어서는 '자산관리변액연금보험 무배당', '내가 찾던 건강종신보험 무배당'으로 2개의 배타적 사용권을 추가 획득했다.

◆ 전통의 강자 교보생명, 추월 허락하지 않는다

교보생명은 올해 한화생명의 거센 추격을 당하기 전까지 배타적 사용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보험사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2002년 '(무)Family Account 보험'을 시작으로 2003년 '(무)교보다사랑종신보험', 2004년 '(무)교보에듀케어보험', 2005년 '(무)교보단체소득보상보험', 2006년 '(무)교보라이프케어보험', 2007년 '(무)교보아이미래변액연금', 2008년 '(무)교보CI종신보험' 등에 연달아 배타적 사용권을 따냈다.

이어 2010년 '(무)두번째CI보장특약(갱신형)', 2012년 '(무)교보우리아이든든보험', 2013년 '(무)교보손주사랑보험', 2014년 '미리 보는 내 연금 (무)교보변액연금보험', 2015년 '나를 담은 가족사랑 (무)교보New종신보험' 상품에 배타적 사용권을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6월과 8월 각각 '꿈을 이어주는 (무)교보연금보험II'과 '(무)교보프리미어CI보험(보험금보증비용부과형)'의 3개월짜리 배타적 사용권을 얻었다.

단독 최다사의 명예를 지키려는 교보생명과 공동 최다사의 자리를 노리는 한화생명의 경쟁은 이번 달 열리는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위원회 제4차 회의에서 결판이 날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이 '계약전환용 (무)교보내생애맞춤건강보험'에 대해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해 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상품은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등 노후건강보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사망보장을 건강보장으로 전환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이 심의를 통과해 배타적 사용권 최다 보유 보험사의 자리를 되찾아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교보생명의 경우 지난 2002년 생명보험업계 제1호 배타적사용권 획득 후 지금까지 배타적 사용권 최다사의 자리를 지켜왔다"며 "그만큼 배타적 사용권 획득에서는 그 어느 회사보다 노하우가 쌓여 있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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