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휴대폰. 콘도이용권…정수기 불만 5위 24계단 껑충

또 이동전화서비스, 휴대전화, 콘도회원권에 대한 소비자 불만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을 신청한 이유로는 '계약 해제 해지요구'가 8만9515건(32.2%), '사업자 부당행위' 6만975건(21.9%), '품질'과 'A/S'관련이 각각 5만8991건(21.2%), 1만9911건(7.1%)였다.
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한 소비자 상담은 27만8183건으로 전년보다 1만4368건(5.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1만597건으로 가장 많아 2006년부터 3년째 불만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상위 10대 불만품목으로 이동전화 서비스(8491건 3.1%), 휴대전화(6041건 2.2%), 콘도회원권(5725건 2.1%) , 정수기(4797건 1.7%), 헬스장.휘트니스센터(4114건1.5%), 기타 건강식품(4050건 1.4%), 양복세탁(4049건 1.4%), 인터넷 게임 서비스(4048건 1.4%), 해외여행(3935건 1.4%) 등의 순이었다.
초고속인터넷과 이동전화서비스 상담은 전년보다 각각 4416건(29.4%), 3937건(3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판매상술과 관련 '악덕상술' 관련 상담이 1931건으로 전년의 1038건보다 무려 116.2%가 증가했다. 상술유형으로는 '전화당첨 상술'이 619건(32.1%) '회원권 상술' 313건(16.2%) '설문조사 상술' 94건(4.9%) 등의 순이었다.
또 품목별 상담 중 정수기 부문은 4797건으로 전년 29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는데, 이는 모 업체가 파산한 정수기 렌털 회사의 렌털 계정 등을 인수한 뒤 과다한 채권 추심행위를 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엔씨소프트 게임 계정 제한에 대한 상담이 늘어나면서 인터넷 게임 서비스(4048건) 등은 소비자 불만 상위 10위권에 들어왔지만 자동차 중개나 차량 내비게이션 등은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소비자상담 신청인은 수도권 거주자가 76.9%에 달했고 성별로는 여성이 53.1%로 조금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0.3%, 20대가 30.9%로 20∼30대가 70%를 넘었다.
한편 지난해 접수된 27만여건 중 '전화상담'이 13만7685건(49.5%)으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 상담' 11만3276건(40.7%), '팩스상담' 1만2418건(4.5%), '서신상담' 9390건(3.4%), '방문 기타상담' 5414건(1.9%)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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