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3일 '소비활성화 방향과 유통기업의 역할' 보고서를 통해 "국내 유통산업 종사자들은 연평균(2007년) 1만9천5백달러의 부가가치를 생산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러한 수치는 미국(7만6천8백달러)의 25.4%, 일본(5만3천3백달러)의 36.6%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이 유통산업의 생산성이 낮은 이유로 상의는 "생계의존형 영세사업체가 많고 POS(판매시점관리시스템) 보급률 또한 14%에 불과해 유통정보화율이 매우 낮으며 영세업체들의 조직화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중소유통업의 조직화율이 29.4%에 그치는 등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상의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소비수요을 늘리고 자체브랜드 (PB ; Private Brand) 개발하여 글로벌 소싱을 확대함과 동시에 드럭스토어(Drug Store), 홈센터, 쇼핑센터 등 다양한 유통업태의 개발과 카테고리 킬러(category killer) 등 전문화된 업태를 개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소유통업이 복합상업시설의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제도마련을 통해 대-중소유통기업의 상생기반을 구축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정보시스템의 강화, 물류시스템의 효율화 등 경영혁신을 통해 철저하게 시장지향, 고객지향을 추구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정부 역시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규제완화, 글로벌화 강화 등 경쟁환경 조성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밝히고, "특히, 성장 잠재력이 높은 서비스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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