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016 현대건설 기술대전' 시상
상태바
현대건설 '2016 현대건설 기술대전' 시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F(Point Foundation) 공법' '사인장균열 제어 공법' 등 신기술 '눈길'
   
 

현대건설 '2016 현대건설 기술대전' 시상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현대건설이 '2016 현대건설 기술대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29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27일 서울 양재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진행된 이번 시상식은 정수현 사장을 비롯해 현대건설 임직원과 업계 관계자, 대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대건설 기술대전은 국내 유일의 건설사 기술 공모전이다.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도모하고 국내·외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돼 올해 9회째를 맞았다.

지난 3~7월 접수에서 토목∙건축∙플랜트∙환경 분야에서 총 150여건의 기술이 출품됐다.

3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대상∙금상 각 1건 등 총 12건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이엑스티(주)의 'PF(Point Foundation) 공법'은 땅속 흙과 친환경 시멘트를 섞어 굳히는 기술로 연약지반을 강화, 건물의 기초지지력을 강화하는 공법이다.

연약지반에 위에서 아래로 갈수록 좁아지는 쐐기 모양 구멍을 뚫고 흙과 친환경 시멘트를 섞은 혼합물로 메워 연약지반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건물 기초지지력 강화를 위해 지하 깊숙한 암반까지 말뚝을 시공해야 했다. 시공한 말뚝으로 토양이 중금속에 오염되는 등 환경 문제도 발생했다.

신기술을 활용하면 환경에 유해한 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건 물론 기존 공법 대비 공기가 단축되고 공사비용이 20% 이상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이 신기술을 '힐스테이트 영통' 등에 실제 적용했다. 구조안전성과 시공성을 향상시키면서 지속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금상으로 선정된 (주)종합건축사사무소 가람의 '사인장균열 제어 공법'은 철근콘크리트 건물 창문 모서리에 발생하는 균열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창문 모서리 주변에는 온도나 습도 변화에 따라 콘크리트가 수축하면서 균열이 발생한다. 이 같은 현상을 방지하고자 창문 모서리에 곡면판을 설치해 변형력을 분산시킨다.

시공이 간단하며 비용 절감 효과가 있어 향후 건축현장에 널리 보급될 전망이다.

은상으로는 대학∙기업 각 부문에서 2팀씩 총 4팀이 선정됐다. 동상은 대학 부문 4팀과 기업 부문 2팀 등 총 6팀에 주어졌다.

수상자들에게는 대상 1000만원, 금상 500만원 등 총 3300만원의 연구개발 지원금이 수여된다.

수상 기업은 현대건설 협력업체로 등록돼 수상작 공동연구개발과 특허 출원∙등록 관련 지원을 받게 된다. 대학부문 수상자는 현대건설 입사 지원시 가점이 부여된다.

올해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창덕 광운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는 "현대건설 기술대전에 출품된 다양한 기술이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기술대전에서 나온 다양한 기술이 미래 건설기술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장 적용성이 우수하고 원가 절감, 공기 단축 등의 효과가 기대되는 기술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기술대전을 통해 우수인재를 발굴하는 한편 협력업체와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도모하며 동반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