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농산물의 천국인 스위스에서조차 '유기농(Bio)' 라벨이 붙은 제품을 곧이 곧대로 믿기 힘들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24일 스위스통신(ATS)에 따르면 지난해 농업 지역인 북부 아르가우 칸톤(州)에서 생산한 유제품과 야채, 빵 등에 대한 조사한 결과, 25개 제품 중 17개(68%)가 '유기농' 표시를 하기에는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자들은 자신들의 제품이 기준치에 적합하다고 믿고 있지만, 조사 결과 많은 유기농 제품에서 첨가물이나 방부제 성분이 검출됐다.
아르가우 칸톤의 소비자보호 당국은 유기농 라벨을 잘못 붙인 것은 실제로 유기농 제품이 함유할 수 있는 성분이 무엇인지, 어떤 것이 함유되면 안되는지 등에 대한 생산자들의 무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7년 스위스 서부지역에서 실시된 조사에서는 57개 제품 가운데 50개(88%)가 화학적 합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지 않다는 의미의 `유기농'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