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운동기구 관련 안전사고는 2006년 86건, 2007년 111건, 2008년 125건으로 매년 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만 14세이하 사고가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운동기구 관련 위해사례(322건)를 분석한 결과, 만 6세 이하의 영유아들의 사고발생률(36%, 116건)이 가장 높았다. 사고 원인으로는 실내 운동기구에 부딪히거나(28%, 90건) 끼어서(27.3%, 88건) 사고를 당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구별로는 러닝머신이 40.4%였지만 자전거, 덤벨 등 다른 기구들도 모두 사고를 일으켰으며 사고발생 장소는 가정이 57.5%였다.
한편 어린이 헬스기구, 트렘폴린, 덤벨 및 신종 운동기구들은 안전검사 기준이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기술표준원에 ▲어린이용 운동기구 안전기준 마련 ▲운동기구의 안전표기 강화 ▲안전표기 불법·불량제품 지도 및 단속 강화를 건의할 예정이라 밝히고,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의 운동기구 사용에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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