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연세의료원과 아프리카 의료환경 개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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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연세의료원과 아프리카 의료환경 개선 나선다
  • 안은혜 기자 aeh629@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8월 02일 0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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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연세의료원과 아프리카 의료환경 개선 나선다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KT(회장 황창규)는 연세의료원, 르완다 키갈리 국립대학병원과 함께 아프리카 의료환경 개선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세 기관은 르완다의 의료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는 디지털헬스케어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지난달 21일 체결했다.

해당 MOU는 6월 이뤄졌던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 대표단(단장 복건복지부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의 르완다 보건부 방문과 양국의료협력 협의를 계기로 이뤄졌다. 해당 방문 일정 중 보건복지부는 르완다 보건부와 정부 간 의료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었다.

아프리카 중앙에 위치한 르완다는 대표적인 의료 낙후 국가로 인구 1만명당 의사 수가 아프리카 평균의 1/4인 0.65명에 불과하다. 또 인구의 27%가 의료시설 접근에 1시간 이상 걸릴 정도로 의료인프라가 부족해 질병의 조기 진단이 어려워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KT는 연세의료원과 함께 본 시범사업에 최고의 ICT기술이 집약된 모바일 진단솔루션과 최고의 의료역량을 제공해 르완다의 의료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KT가 적용할 모바일 진단솔루션은 소량의 혈액과 소변으로 말라리아, 뎅기열, 에이즈, 신부전 등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측정된 건강 정보는 KT가 2013년부터 르완다에 구축한 LTE 망을 통해 키갈리 국립대학 종합건강정보센터에 전송된다.

해당 정보들은 연세의료원의 의료진자문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될 예정이다.

KT 헬스케어 사업담당 차동석 상무는 "모바일 진단기기는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한 최적의 수단이며, 이번 MOU 체결과 현지 시범사업을 통해 르완다의 의료환경을 개선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세의료원 송시영 의과대학학장은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원격의료시스템 운영 노하우와 축적된 세브란스의 u-Health 기술이 르완다에 전수되어 한국 의료의 아프리카 진출에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세의료원은 아프리카 소외된 지역 등의 인류 건강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르완다 보건부 장관 Agnes Binagwaho는 "금번 양해각서 체결로 르완다의 보건의료 시스템의 기초를 잘 마련해 의료 접근성 향상, 정보 격차 해소 등을 위한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2012년부터 유전체 분석 플랫폼 '지놈클라우드'를 출시하는 등 꾸준히 바이오인포매틱스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또한 작년부터 대구시와 수요연계형 'Daily Healthcare' 시범단지 조성사업을 수행하는 등 차별화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헬스케어사업 진출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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