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이사장 "중국원양자원 문제…모든 중국기업 매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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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수 이사장 "중국원양자원 문제…모든 중국기업 매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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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수 이사장 "중국원양자원 문제…모든 중국기업 매도 안 돼"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중국원양자원 문제 때문에 모든 중국 기업을 매도하면 안 된다"고 15일 말했다.

최 이사장은 이날 개최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중국원양자원과 같은 기업은 일부에 불과하고 중국에도 좋은 기업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원양자원 문제와 같은 일이 안 생기도록 상장 단계에서부터 더 신경 쓰겠다"며 "다만 거래소는 사정기관이 아니고 거래소 차원의 관리감독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1차적으로 주관사들이 분식회계나 허위자료 제작 여부 등을 철저히 관리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중국원양자원은 지난 4월 홍콩 업체로부터 대여금과 이자 74억원을 갚지 못해 소송을 당했으며 계열사 지분 30%를 가압류당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거래소 조사 결과 모두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중국원양자원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예고된 상태다. 이달 말 거래소 상장공시위원회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와 징계 수위를 확정할 예정이다.

최 이사장은 내달 예정된 증시 매매거래 시간 연장과 관련해 더 늘려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중화권 시장과의 연계를 위해 거래시간을 늘리기로 했는데 1시간 더 연장할 필요가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보면 야간시장도 개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글로벌 시장은 같이 움직이고 있으며 세계 곳곳에서 영향력 있는 정보가 발생한다"며 "투자자들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나 거래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거래소는 내달 1일부터 증권∙파생상품과 금 시장 정규장 매매거래 시간을 30분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증권시장 정규장은 현행 6시간(오전 9시∼오후 3시)에서 6시간30분(오전 9시∼오후 3시30분)으로, 일반 파생상품시장은 6시간15분(오전 9시∼오후 3시15분)에서 6시간45분(오전 9시∼오후 3시45분)으로 각각 늘어난다.

다만 시간외시장 운영시간을 30분 줄인다. 증시 마감시간은 현행과 같은 오후 6시가 된다.

최 이사장은 아울러 20대 국회 들어 다시 추진 중인 거래소의 지주사 전환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본사 소재지 문제로 19대 국회에서 논의도 안 된 채 폐기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거래소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본시장의 파이를 키울 수 있도록 개정안이 원만히 국회를 통과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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