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주파수 경매 '최고가' 경쟁 최장 8일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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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주파수 경매 '최고가' 경쟁 최장 8일 걸릴 듯
  • 한행우 기자 hnsh21@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4월 11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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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주파수 경매 '최고가' 경쟁 최장 8일 걸릴 듯

[컨슈머타임스 한행우 기자] 수조 원대 규모로 전망되는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에서 이동통신 3사 간 '최고가 부르기' 경쟁이 최장 8일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동시오름입찰(호가) 때 입찰서를 작성·제출하는 시간을 40분으로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경매 세부시행계획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동시오름입찰은 참가자들이 상대 가격보다 더 비싼 값을 경쟁적으로 부르는 방식이다. 

미래부는 이번 제한 시간에 맞춰 사업자들이 최장 50라운드의 동시오름입찰을 벌이면 약 8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매는 이달 말 시작된다.

각 라운드 입찰자는 전 라운드 승자의 입찰액보다 특정 비율 이상을 높여(입찰증분) 가격을 불러야 한다. 이 입찰증분은 2013년 주파수 경매 때와 같은 0.75%로 결정됐다.

동시오름입찰로 낙찰이 안 될 경우 각자 비밀리에 가격을 적어 내는 '밀봉 입찰'로 승자를 정한다. 밀봉 입찰서를 쓰는 제한 시간은 4시간이다.

미래부는 매일 경매장에 도청장치가 설치돼 있는지 점검하고 사업자 당 반입 기기를 휴대전화 2대·팩스 1대·노트북 1대로 제한하는 등 보안을 철저히 할 예정이다.

이번에 경매되는 주파수는 700㎒ 대역에서 40㎒ 폭 등 5개 블록(대역)에서 140㎒ 폭이다. 전체 낙찰가는 3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

경매로 얻은 주파수 중 700㎒, 1.8㎓, 2.6㎓ 대역은 할당일로부터 10년(2026년 12월31일까지), 2.1㎓ 대역은 5년(2021년 12월5일까지)까지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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