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맘마미아' 최첨단 기술 집약 심플하게 꾸몄다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2004년 초연 이후 서울 포함 33개 도시에서 17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뮤지컬 '맘마미아'의 세부 구성요소들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맘마미아 한국 공연의 무대인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는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등 세계 유수의 뮤지컬이 거쳐간 독보적 무대 제작소 AFCT(Adelaide Festival Centre Trust)에서 만들었다.
얼핏 간결하고 단조로워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세련되고 세심한 첨단 기술력이 응축돼 있어 흥미롭다.
대형 축을 이용해 전환되는 무대는 일반적인 무대 전환 시 발생했던 소음을 없앴다. 또한 S자와 U자형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독특한 무대는 그 동안 우리가 봐왔던 상하 좌우나 원형무대의 단조로운 움직임보다 훨씬 다양한 각도로 바꿀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공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효과적인 전환이 가능하다. 때문에 아바(ABBA) 음악의 빠른 템포에 어울리는 속도감 있는 무대전환으로 관객들은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는데다 연출의 폭을 보다 넓힐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음향의 수준은 기존 뮤지컬계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바 멤버들이 자신들의 음악을 관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줄 수 있는 최고의 수준을 요구하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한국 공연에 사용될 음향 설비 물량은 국내 일반 뮤지컬들이 사용해온 양의 10배가 넘는다. 유명 뮤지션들의 일류 팝 공연에만 사용돼 온 장비다.
야외 록 콘서트 수준의 음향을 균일하게 전달한 전달하게 될 스피커와 당일 음향 오퍼레이터의 조작 상황에 관계 없이 시종일관 안정적인 음향 수준을 유지시킨다.
주최측 관계자는 "맘마미아의 커튼콜에서 모든 관객들이 노래하고 춤추는 데에 빠질 수 없는 필수 품목들"이라며 "뼛속까지 파고드는 음악을 몸과 가슴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맘마미아는 오는 6월 4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