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미래 먹거리' 모바일서 해답 '태풍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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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미래 먹거리' 모바일서 해답 '태풍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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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게임업계 발자취] ②넥슨…'IP 라이선스 사업' 등 불황 타개
   
 

[컨슈머타임스 서순현 기자] 넥슨(대표 박지원)이 모바일 게임부문에서의 성공과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O2O) 서비스, 애니메이션 등 사업분야 확장에 힘입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주목된다.

셧다운제 도입 이후 국내 게임산업의 규모가 약 1조6000억원 정도 감소한 상태에서의 실적이란 점에서 고무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회복하기 위한 신규 투자와 새로운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어 게임업계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 세계 최초∙국내 최대 온라인 게임 전문 서비스 기업

넥슨은 지난 1994년 12월 김정주 현 NXC(넥슨 지주회사) 회장이 창립했다.

1996년 4월에 세계 최초의 그래픽 기반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를 개발했다. 이후 활발한 인수와 합병을 통해 다수의 게임 개발사를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2009년에는 '던전 앤 파이터'를 개발한 네오플을 인수했다. 2010년에는 엔도어즈와 게임하이를 각각 인수해 그 결과 2011년 연 매출 1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넥슨은 2011년 12월 넥슨 일본법인의 발행주식을 도쿄증권거래소 1부 시장에 상장했다. 넥슨 일본법인은 한국법인으로부터 본사의 지위를 승계 받고 사명을 '넥슨 재팬'에서 '넥슨'으로 변경했다. 본사가 옮겨감에 따라 넥슨 한국법인의 사명은 '넥슨 코리아'로 바뀌었다.

지분상 넥슨 일본법인이 넥슨 코리아의 지분 100%를 보유함에 따라 넥슨코리아를 지배하고 있는 구조다. 동시에 넥슨 일본법인은 제주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그룹 지주회사인 'NXC'의 지배를 받고 있는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12월 현재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FIFA 온라인 3', 던전 앤 파이터, '서든 어택',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사이퍼즈', '엘소드' 등 41종의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도미네이션즈', '히트', '마비노기 듀얼', '슈퍼 판타지 워' 등을 23개 게임을 운영 중에 있다.

넥슨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매출은 498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모바일게임 매출은 7%, 온라인게임 매출은 10%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22% 증가한 184억엔이다.

넥슨은 향후 다양한 지적재산권(IP)을 이용한 라이선스 사업과 모바일 신작을 통해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넥슨은 자사 인기 게임의 IP를 이용해 캐릭터 상품 출시, 웹툰∙애니메이션 제작 등 유저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먼저 넥슨은 지난달 20일 '마비노기 영웅전'의 브랜드샵을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오픈했다. 브랜드샵에서는 데스크패드, 머그컵 등 마영전의 로고가 새겨진 10가지의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해 개점 3일 만에 9가지 상품이 매진되는 반응을 모았다.

지난 6월과 9월에는 2차례에 걸쳐 각각 서울과 제주에 '마비노기 판타지 카페'를 열어 서울 방배점에서만 2개월 간 1만5000여 명의 방문객을 이끌어냈다. 10월에는 강남역에 '메이플스토어'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넥슨은 이용자들과 공감을 강화하고자 올해에만 총 15종 이상의 게임 웹툰을 제작했다. 2차 창작물에 대한 이용자 호응도가 높은 게임 3종('클로저스', 엘소드, '아르피엘')의 IP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제작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 넥슨이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오픈한 '마비노기 영웅전 브랜드샵'의 전경

◆ 넥슨 신 성장동력…'모바일 게임'과 'IP 라이선스 사업'

모바일게임 부문의 강화를 통해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PC시장의 대안을 찾겠다는 넥슨의 전략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넥슨의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증가추세다. 2012년 매출에서 모바일의 비중은 8%였지만 2013년 18%, 작년 20%로 점차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넥슨은 기존에 '실' 단위로 운영되던 모바일 게임 조직을 강화해 올해초부터 '본부' 단위로 승격시켰다. 향후 출시될 넥슨 모바일 게임 수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넥슨의 신작 모바일 롤플레잉 게임 '히트'는 지난달 18일 출시 하루만에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에 올랐고 다음날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건을 돌파했다. 히트 뿐 아니라 슈퍼 판타지 워, '피파 온라인 3M', 도미네이션즈가 20위 안에 포함되는 등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 중이다.

넥슨 관계자는 "넥슨은 유저들이 게임에 더욱 흥미를 갖고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1개월에 1번씩 '모바일 데이'를 개최하는 등 모바일 강화와 관련된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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