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다우지수 42포인트 하락 마감…금리결정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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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다우지수 42포인트 하락 마감…금리결정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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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다우지수 42포인트 하락 마감…금리결정 경계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미국 기준금리 결정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심이 확산되면서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42포인트 하락하는 등 주요 지수들이 약세를 보였다.

2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62포인트(0.24%) 하락한 17581.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29포인트(0.26%) 내린 2065.8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55포인트(0.09%) 떨어진 5030.15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하락 출발해서 장중 낙폭을 만회하는 듯 했지만 상승전환 하지는 못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업종이 1.7%가량 상승한 반면 에너지업종과 산업업종, 기술업종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발표를 하루 앞둔 데다 경제 지표가 대체로 부진했던 게 지수에 악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장 마감 후 애플 실적 발표가 예정된 점도 활발한 거래를 막는 요인이었다.

연준은 이날부터 2일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진행한다. 결과는 익일 오후 2시(미국 동부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통화정책 결정 후 내놓는 성명서를 통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내구재 수주실적이 전월 대비 1.2%(계절 조정치)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달 미국의 서비스업(비제조업) 활동은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마르키트에 따르면, 이달 미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월 55.1에서 54.4로 내려갔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다.

이달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수정치인 102.6보다 하락한 97.6을 기록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102.1을 밑도는 수치다.

기업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화학업체 듀폰은 달러 강세와 농산물시장 약화로 3분기 순익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포드자동차는 매출은 증가했으나 주당 순익이 월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제약업체 화이자는 올해 3분기 주당 순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알리바바는 올해 7~9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 증가한 34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 33억4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액수다.

뉴욕 유가는 하락했다.

전세계 공급 우위 지속 전망과 미국 원유재고 증가 예상, 미 정부의 전략비축유(SPR) 판매 계획 등의 여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78센트(1.8%) 낮아진 43.20달러에 마쳐 지난 8월27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유럽 주요 증시도 미국 금리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81%,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날보다 1.01%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02% 내렸다.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0.90%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4%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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