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분기 영업이익 6775억원...전년比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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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3분기 영업이익 6775억원...전년比 19.6%↑
  • 이해선 기자 lhs@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0월 23일 1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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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3분기 영업이익 6775억원...전년比 19.6%↑

[컨슈머타임스 이해선 기자] 기아자동차는 23일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15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2015년 3분기 누계 경영실적은 △매출액 36조7297억원 △영업이익 1조8399억원 △세전이익 2조6178억원 △당기순이익 2조1998억원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영업이익을 비롯한 주요 손익관련 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K5와 스포티지 등 신차 출시와 원화 약세 에 힘입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2015년 1~9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1.4% 감소한 212만5000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글로벌 현지판매는 카니발과 쏘렌토 등 신형 모델들의 신차효과가 지속되면서 국내·미국·유럽 시장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중국과 신흥국에서는 다소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출시한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 등 RV 판매 호조에 최근 출시한 K5와 스포티지의 신차 효과가 더해지면서 전년대비 12.3% 증가했다.

미국 판매는 신형 쏘렌토의 투입과 카니발 판매 본격화 등 RV 중심의 판매 증가로 전년대비 7.0% 증가했고 유럽에서는 스포티지 판매 호조와 쏘렌토의 신차효과로 8.2%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소형 SUV인 KX3 신차효과에도 불구하고 중국 업체들의 저가공세와 승용차급 수요 감소로 지난해보다 12.4% 감소했다.

9월까지 기아차의 출고 판매는 전년대비 3.2% 감소한 218만6566대로 집계됐다.

국내공장에서는 신차와 RV 인기에 힘입어 내수 판매가 늘었으나 이종통화 환율 악화에 따른 기타시장 수출 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4% 감소한 125만241대를 판매했다.

해외공장에서는 중국 판매 둔화에 따른 물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5.5% 감소한 93만6325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 단가 상승과 원화 약세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8% 증가한 36조72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은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와 신기술 개발 투자확대 등 비용증가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0.4%P 상승한 14.8%를 기록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2% 감소한 1조839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5.0%로 나타났다.

세전이익은 관계회사 투자 손익 감소로 2조6178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매출액 대비 6.0%인 2조1998억원을 실현했다.

3분기(7~9월) 경영실적은 △매출액 13조1109억원 △영업이익 6775억원 △세전이익 7104억원 △당기순이익 550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14.9%, 영업이익이 19.6%나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기아차의 경영실적은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영업이익을 비롯한 주요 손익관련 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이 더해지면서 실적 개선의 폭이 더 커졌다.

3분기 매출액은 13조1109억원으로 2013년 2분기 13조1126억원 이후 9분기 만에 영업이익은 6775억원으로 2014년 2분기 7697억원 이후 5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 개선의 영향으로 누계 매출액도 전년대비 증가로 전환됐다.

2분기까지 기아차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5% 줄었으나, 3분기가 더해지면서 역전돼 올해가 지난해보다 3.8% 늘어난 36조 7297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올해 연말과 내년초 국내외 자동차 시장과 대외 경영환경의 변화가 극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가 안정되고 있지만 엔저를 앞세운 일본차의 공세가 거세고 중국과 신흥국 경기 침체가 지속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기아차는 전 세계 시장에서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와 주력 차급에서의 경쟁력 높은 신차를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도약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으나 기아차는 경쟁력 있는 제품과 신차 투입을 통해 한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내실 경영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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