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인베브-사브밀러 합병…맥주시장 '공룡'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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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인베브-사브밀러 합병…맥주시장 '공룡' 탄생
  • 김재훈 기자 press@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0월 14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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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인베브-사브밀러 합병…맥주시장 '공룡' 탄생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벨기에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 InBev)와 2위 업체인 영국 사브밀러가 합병했다. 시장점유율이 30%에 달하는 세계 맥주시장의 '공룡'이 탄생한 순간이다.

13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AB인베브는 사브밀러의 다수 주주들에게 매입 가격을 주당 44파운드로 높이기로 했다. 사브밀러 이사회가 최종 합의안 마련을 위해 협상 기한을 오는 28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사브밀러의 최대 주주와 2대 주주인 알트리아 그룹과 베브코에는 주당 39.03파운드의 현금 및 주식으로 매입대금을 치르기로 했다. 이들 두 회사는 각각 사브밀러 지분 27%, 14%를 보유하고 있다.

총 매입대금은 690억 파운드, 한화 약 121조7000억원에 달한다. 부채를 포함하면 약 1220억달러(약 140조원)으로 역대 3번째로 큰 대형 합병 사례가 된다.

AB인베브는 지난 2008년 벨기에-브라질의 인베브 그룹과 미국의 안호이저-부시가 합병한 회사다.버드와이저, 스텔라, 코로나, 호가든, 레페 등 유명 맥주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AB인베브는 세계시장 점유율 20.8%로 1위 기업이다. 페로니 등의 브랜드를 지닌 사브밀러는 세계 시장 점유율 9.7%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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