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영업정지 일주일째…가입자 4만여명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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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영업정지 일주일째…가입자 4만여명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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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영업정지 일주일째…가입자 4만여명 이탈

[컨슈머타임스 서순현 기자] SK텔레콤이 영업정지 7일 동안 약 4만명의 가입자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9월 영업정지 때보다는 손실이 적은 수치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가입자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약 3만6000명 감소했다. 일 평균 6100명가량 이탈하고 있는 추세로 미뤄보면 총 4만명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작년 9월 영업을 정지했을 때 총 4만8398명의 가입자가 이탈했다. 주말이 끝난 직후인 15일 하루 만에 1만6387명이 빠져나가는 등 손실이 컸다.

이번 영업정지 기간에도 현금 페이백 등 불법 지원금과 과다한 리베이트가 등장해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였으나 우려했던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전체 번호이동 규모는 시장 과열의 기준인 일 2만4000건의 절반 정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했다.

단통법 규율 아래의 제한적인 경쟁이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이기는 역부족이었다는 평이다. 업계가 자정 노력을 기울이고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감시를 강화한 점도 작용했다.

LG전자 V10과 애플 아이폰6S 등 신제품이 출시되고 출고가 인하가 일어나면 시장이 다시금 열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이제는 영업정지 이후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참여하는 가입자 쟁탈전으로 관심이 쏠린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신제품들이 출시되고 삼성전자 갤럭시S6 출고가 인하도 점쳐지고 있어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마케팅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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