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뷰픽]가을 여행은 이곳! 기자들이 추천하는 국내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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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뷰픽]가을 여행은 이곳! 기자들이 추천하는 국내 여행지
  • 최은혜 러브즈뷰티 기자 eun@lovesbeauty.co.kr
  • 기사출고 2015년 08월 28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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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묵호, 부산, 제주도···볼거리와 먹을거리 가득한 곳

   
 

[컨슈머타임스 러브즈뷰티 최은혜 기자] 여행이 생활의 일부가 된 요즘. 멋진 해외 여행지는 알지만 국내 여행지는 정작 잘 모를 때가 많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것만큼 많은 영감과 추억을 주는 곳이 국내에도 많다!

여행을 사랑하는 <러브즈뷰티> 기자들이 '새로운 무언가'와 마주할 수 있는 설렘이 가득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한다. 물론 '먹방'도 빼놓을 수 없겠다.

   
 

★ 엄정여 편집장 - 한반도가 살아 숨 쉬는 박물관 고을, '강원도 영월'

박물관 고을, 강원도 영월은 내가 나고 자란 곳이다. 굳이 내 고향이어서가 아니라 영월은 볼거리뿐만 아니라 먹을 거리, 즐길 거리로 가득 찬 곳이다.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죽임을 당한 조선 6대 왕인 단종이 잠들어있는 장릉, 유배된 단종이 머무르던 청령포, 임진왜란 당시 고씨 가족이 피난했던 고씨굴, 빼어난 비경을 자랑하는 동강 어라연, 방랑시인 김삿갓 유적지, 수주면에 위치한 요선정, 봉래산 정상의 별마로천문대, 소나기재 부근의 거대한 기암괴석 선돌, 우리나라 지형을 쏙 빼닮은 한반도지형 등 일일이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로 둘러볼 곳들이 많다.

특히 한반도의 모양을 그대로 빚어놓은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 선암마을 '한반도지형'은 수천만 년 물길과 석회암 지역이 만들어낸 자연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여겨볼 만하다.

이곳에 가면 주민단체인 농촌전통테마마을 한반도뗏목마을추진위원회가 운영하는 '한반도 뗏목마을 체험장'도 꼭 들러보길 바란다.

뗏목을 타고 서강변을 둘러보는 뗏목체험, 섶다리 건너기, 해바라기 밭을 따라 도는 우마차 타기, 한반도지형 트래킹을 추천한다. 트래킹 후 주차장 근처 매점에서 사먹는 감자떡과 감자전 또한 이곳의 별미다.

   
 

한반도지형 근처에 있는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은 30년간 사진기자로 현장을 누비다 귀촌한 고명진 관장이 운영하는 곳으로 국내 최초의 기자 박물관이다.

폐교를 박물관으로 개조한 곳으로 고명진 관장이 기자시절 모은 기자완장, 타자기, 필름, 카메라, 사진 등 3,000여 점이 넘는 수집품이 전시돼 있으며 기자체험도 할 수 있다.

아이가 있다면,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 외에도 라디오스타박물관, 술샘박물관, 김삿갓문학관, 곤충박물관, 조선민화박문관, 화석박물관, 동굴생태관, 동강사진박물관 등 영월 소재 박물관 투어에 나서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단종문화제, 동강축제, 동강국제사진제, 김삿갓문화제, 영월겨울축제 등 다양한 축제가 진행되고 있으니 축제 기간에 맞춰 영월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

패러글라이딩, 동강래프팅 등 다양한 레저스포츠도 즐길 수 있으며, 영월서부아침시장, 주천5일장, 덕포5일장 등 재래시장에 들러 각종 농산물과 특산물을 사는 재미도 쏠쏠하다.

   
 

★ 최은혜 기자 - 만약에 당신이 떠나고 싶다면 '묵호'

강원도 동해시 '묵호'는 혼자 혹은 두, 세 명이 함께하는 작은 여행에 어울리는 곳이다.

묵호에서는 혼자 밥을 먹고, 바다를 보고, 커피를 마시며 마주하게 되는 고독도 달콤하고 당연하게 느껴진다.

90년대까지만 해도 묵호는 동해 시내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었지만 지금은 간간이 들리는 외부인의 발길이 더 많은 듯 쓸쓸한 풍경이 남았다.

하지만 몇 년간 TV를 통해 알려지면서 트렌디한 카페도 생겨나고 조용했던 묵호항 맞은편 마을에는 벽화로 생기를 불어넣으면서 분위기가 조금은 달라졌다.

   
 

묵호항에서는 신선한 회를 맛볼 수 있는 활어센터와 횟집들이 빼곡히 늘어서 있으며, 푸른 바다와 등대가 있는 풍경이 소박하다.

묵호항을 끼고 쭉 이어진 도로를 따라간다면 어달동과 이어진 끝없는 바닷길을 만날 수 있다. 중간중간 보이는 작은 모래사장에는 여름이면 해수욕을 하러 온 사람들로 붐빈다.

묵호에 간다면 묵호항을 내려다보는 묵호등대와 논골담길도 꼭 들러보자. 묵호동 산 중턱에 위치(해발고도 67M)한 묵호등대는 직접 내부 계단을 통해 맨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다.

그 곳에서는 묵호항과 바다는 물론 시내의 모습까지도 한 눈에 들어오며 등대 앞 공원에서도 탁 트인 바다를 보며 차 한잔하기 좋다.

   
 

등대공원에서 내려와 만날 수 있는 출렁다리는 드라마 '위대한 유산'의 촬영 장소로 유명해져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또한 묵호항에서 묵호등대를 오르는 논골담길도 놓칠 수 없다. 풍요로웠던 묵호의 옛 모습을 담은 벽화가 인상적인 이곳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거운 포토타임을 가질 수 있다.

   
 

★ 심은혜 기자 - 아직도 안 가보셨나요? 셀 수 없는 즐거움이 있는 '부산'

부산은 돌아다니면서 구경과 함께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간식들이 많이 있다.

부산에는 감천문화마을이라는 곳이 있는데 전경이 정말 장관이다. 찾아가기 힘들다면 부산역이나 토성역에서 택시를 타고 가면 된다. 감천문화마을은 돌아다니는데 오르막길이 있어 여름엔 힘들 수 있지만 힘들었던 생각이 싹 가실 정도.

여기에는 어렸을 적 길거리에서 먹었던 피카츄 튀김이나 핫도그 같은 간식들을 만나볼 수 있어 잠시 동안 어렸을 적 추억에 잠길 수 있다.

   
 

문화마을 외에도 부산 전경을 둘러볼 수 있는 용두산 공원이 있다. 자갈치역 근처에 위치했으며, 5,000원을 내면 부산타워에 올라가 부산 전경을 볼 수 있다.

또한 영도대교의 개도(다리가 올라가는) 장면을 볼 수 있다. 현재는 12시에 볼 수 있지만 9월에는 2시로 바뀐다.

   
 

자갈치역 근처에는 족발이 유명하다. 족발골목이 있을 정도인데 이 중에서 부산족발과 한양족발이 유명하다.

사진 속 부산족발은 기름기가 많지 않고 느끼하지 않다. 다만 족발의 촉촉함은 덜 하며 양이 많지 않다. 하지만 원조인 만큼 한 번쯤 먹어볼 만하다.

   
 

★ 최지민 기자 - '제주도' 푸른 밤 하늘 아래로

요즘처럼 제주도로 여행을 가는 이들이 많았던 적도 없는 것 같다. 거의 매일 SNS에 제주도 여행 후기 사진이 올라올 정도. 많은 이들이 저마다의 '힐링'을 찾아 제주도로 향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제주도는 지금 어느 때보다 볼 것, 즐길 것, 먹을 것으로 넘쳐난다.

   
 

제주도 바다야 어딜 가나 좋지만 스노클링 등 액티비티한 레저를 즐기고 싶다면 제주공항에서 멀지 않은 '월정리 해변'을 추천한다. 근처 길가에는 가로수길 뺨치는 이국적인 느낌의 카페들도 많아 음료와 함께 옥상에서 선탠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숲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사려니숲길'이나 동백수목원 '카멜리아힐' 산책은 어떨까? 낮에는 사람이 많은 편이니 기왕이면 조금 부지런히 움직여 새벽에 천천히 숲길을 걸어보길 바란다.

또 레스토랑 '비오토피아'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음식으로도 유명하지만 비오토피아 이용객들만 방문할 수 있는 '물 박물관', '바람 박물관'으로도 눈길을 사로잡는 곳이다.

건축물과 자연이 어우러진 웅장하고 고요한 풍경에 바쁘게 돌아가던 머리와 마음까지도 잠시 쉴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여행에서 매우 중요한 먹을 것! 지인이 몇 번이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명진전복'의 전복돌솥밥은 꼭 한 번 먹어보길.

기본 웨이팅이 1~2시간인 맛집인지라 식사시간에 먹고 싶다면 아침부터 달려가 웨이팅을 걸어놓고 근처에 있는 '세화해변'을 거닐다가 가면 좋다는 것이 다녀온 지인의 팁이라면 팁.

   
 

이외에 1미터 피자로 유명한 '돌하르방 피자', 분위기 좋고 맛도 좋은 '웅스키친' 등 역시 소문난 맛집들이다.

[사진 = 러브즈뷰티DB, 영월관광 홈페이지, 다음카페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 농촌전통테마마을 한반도뗏목마을추진위원회, 꿈꾸는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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