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14포인트↓…코스닥 22포인트 '폭락'
상태바
[마감 시황] 코스피 14포인트↓…코스닥 22포인트 '폭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감 시황] 코스피 14포인트↓…코스닥 22포인트 '폭락'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코스피가 2040선까지 밀리고 코스닥은 장중 22포인트(4%) 가까이 폭락하는 등 국내 주식시장이 충격에 휩싸였다.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3.64포인트(0.66%) 내린 2040.29로 마감하며 3일째 약세를 지속했다.

전날 급락한 코스피는 장 초반 반등을 시도하며 한때 2070선에 다가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장중 2030선 아래로 밀리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더니 막판에 낙폭을 다소 줄였다.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가 나온 후 지수가 급락한데다 기업실적 우려까지 겹쳐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리스 국민투표 부결 이후 채권단-그리스 협상 난항이 예상되면서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최근 중국 증시가 정부의 다양한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급락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급락세를 지속, 장중 3600선이 붕괴됐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 등으로 기업 실적 악화 전망도 부정적 요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482억원, 106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은 249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3.16%)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화학(-3.27%), 서비스(-2.74%), 유통(-1.36%) 등도 약세였다.

반면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통신업은 4.44% 상승했다. 운수창고(1.48%), 보험(1.37%), 증권(1.18%) 등도 올랐다.

이날 삼성전자는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을 내놓은 후 전날보다 0.81% 오른 124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1.47%), SK텔레콤(4.99%), 삼성에스디에스(1.00%) 등도 올랐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10.07% 급락했다. 현대차(-1.13%), 한국전력(-0.96%) 등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이 받은 충격은 특히 컸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2.37포인트(2.97%) 내린 729.64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작년 10월13일 3.89% 급락한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코스닥은 전날에도 2%대 급락했다.

변동성 확대에 따라 지수가 대폭 오르내리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가 나타났다.

코스닥지수는 1.74% 오른 765.12로 개장하며 그리스 사태 충격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오전 10시경부터 추락세가 가파르게 흘러갔다.

이후 낙폭을 다소 만회하던 지수는 오후 들어 기관의 매도 물량이 대거 쏟아져나오면서 한때 3.96% 내린 722.21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181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117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개인은 126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바이오·제약업종 등 그 동안 많이 오른 업종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제약업종은 8.17% 폭락했다. 운송장비·부품(-6.53%), 의료·정밀기기(-6.13%), 섬유·의류(-5.81%) 등도 급락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52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4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3.7원 오른 1130.2원으로 장을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