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예·적금 금리 줄줄이 떨어져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인 1.5%로 내리자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 인하에 나서기 시작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일부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폭인 0.25%포인트 정도 낮출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에 따라 변동해 온 다른 상품들과 달리 '큰만족실세예금'과 적금 등 그 동안 시장금리가 반영되지 않아 인위적으로 내려야 하는 상품들이 일부 있다"며 "이 상품들에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의 '큰만족실세예금'은 6월 현재 1년 기준으로 1.55%의 기본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이날 'YES큰기쁨예금' 상품의 금리를 1년제는 0.25%포인트, 2년 이상은 0.2%포인트 인하했다. 종전 1.65%의 기본 금리를 제공하던 이 상품의 1년제 기본 금리는 1.40%로 내려갔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인하 폭과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시중금리의 변동상황과 다른 은행들의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지만 대부분 은행들이 늦어도 이달 안에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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