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스마트OTP 직접 써보니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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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스마트OTP 직접 써보니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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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카드형으로 휴대성↑ 기존 OTP대비 간편…보안카드 대체 가능성
   
▲ KB국민은행의 '스마트원카드' 인증 모습.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털릴까 불안한 보안카드를 들고 '조마조마' 송금할 필요가 없다. 뚱뚱한 일회용패스워드(OTP) 토큰을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된다.

카드처럼 얇아 휴대는 편해지고, OTP 보다 사용은 더 간편해진 굉장한 놈이 등장했다. KB국민은행의 '스마트원카드' 스마트OTP를 직접 사용해봤다.

◆ 폰 뒷면에 갖다 대면 끝…보안까지 '안심'

KB국민은행의 스마트폰뱅킹 애플리케이션 'KB스타뱅킹'을 다운받았다.

은행 앱을 이용하기 위해 6월 현재까지는 공인인증서 등록이 필수다. 기자의 스마트폰에 등록돼있던 타행공인인증서를 국민은행 앱에 등록하는 절차를 거쳤다.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한 본인인증과 계좌번호, 계좌비밀번호 입력까지는 무난했다. 통상 보안카드나 OTP의 번호를 입력하는 부분에서 '스마트원카드'를 이용한 인증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근거리무선통신(NFC)기능이 포함된 스마트폰의 뒷면에 카드를 갖다 대면 등록 완료.

말 그대로 '단숨에' 끝났다. 마치 QR코드를 스캔하는 것처럼 편리했다. 네모 틀에 맞추지 않아도 되니 실은 그것보다 더 간편했다.

계좌이체를 시행해봤다.

출금계좌번호를 선택하고 계좌비밀번호를 입력했다. 이체금액을 설정하고 입금계좌번호를 입력한 뒤 입금은행을 골랐다. '이체' 버튼을 터치한 뒤 스마트OTP를 폰 뒷면에 접촉하면 인증 끝. 마지막으로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송금이 완료된다.

이 모든 절차는 1분10여초 안에 이뤄졌다. 자주 쓰는 입금계좌, 최근 입금계좌 혹은 내 계좌 등 미리 등록된 계좌번호로 송금하는 경우라면 시간은 더 단축될 수 있다.

카드를 보며 번호를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휴대하기 귀찮아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둔 보안카드가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악용될 우려도 없다. 지갑에 들어가지 않아 따로 챙겨야 하는 OTP 토큰을 잃어버릴 걱정도 그만이다. 배터리 문제로 2~3년마다 교체할 필요도 없다.

   
   ▲ 이체할 때도 간편하게 인증 가능하다.

◆ "타 은행도 도입하면 스마트OTP 1장으로 인증 가능"

6월 현재 신한∙우리∙하나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토큰형 OTP를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휴대가 간편한 카드형의 경우 하나 1만4000원, 신한 1만3000원, 우리 1만원 등이다.

국내 최초로 실시된 국민은행의 스마트OTP는 3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출시 초반인 지금은 3만개에 한해 무료로 지급하고 있다.

신한∙하나 등 타 시중은행들도 3분기 말~ 4분기 초쯤 스마트OTP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은행에서 도입할 경우 현재 국민은행을 통해 구입 가능한 스마트OTP가 범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게 국민은행 측 설명이다. 여러 장의 보안카드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진다는 뜻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편리한 보안매체인 'KB스마트원카드'를 기반으로 핀테크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KB국민은행 거래소비자는 새로운 금융편의서비스를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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