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 상품 보험료 줄줄이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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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 상품 보험료 줄줄이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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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 상품 보험료 줄줄이 오를 듯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저금리 여파로 수익성이 떨어진 보험사들이 다음달부터 줄줄이 예정이율을 내리기로 해 새로 가입하는 상품의 보험료가 오를 전망이다.

2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손보사들은 5월 현재 3.5%로 책정된 예정이율을 0.25%포인트씩 낮출 예정이다.

삼성화재가 이미 지난달 1일부터 15년 이상 초장기 담보에 해당하는 건강보험, 운전자보험, 자녀보험 등에 3.25%의 예정이율을 적용하고 있다.

현대해상, 동부화재, 한화손해보험,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흥국화재, 롯데손해보험 등은 내달부터 9월 사이에 예정이율을 3.5%에서 3.25%로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예정이율은 보험사에서 소비자에게 보험금·환급금을 지급할 때 적용하는 이율로, 보험료를 산정하는 기준이 된다. 예정이율에 맞춰 보험료 할인을 적용하기 때문에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소비자가 내야 하는 보험료는 오르게 된다.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낮추면 보험료가 7∼10% 오른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보험사들이 예정이율을 낮추는 것은 저금리 기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8월과 10월, 올해 3월 등 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1.75%까지 내리면서 보험사들은 종전 예정이율에 맞춘 수익을 거두기 어려워졌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보험사들도 최대한 예정이율을 내리지 않으려 했지만 금리인하가 계속되면서 수익을 내기가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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