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올림픽 태권도 결승상대 곤살레스와 초반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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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올림픽 태권도 결승상대 곤살레스와 초반 격돌
  • 김경민 기자 km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5월 11일 2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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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올림픽 태권도 결승상대 곤살레스와 초반 격돌

[컨슈머타임스 김경민 기자]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종주국의 에이스'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이 올림픽 금메달 꿈을 깨트린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스페인)와 일찌감치 격돌한다.

남자 63㎏급 이대훈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린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대표자회의 및 대진 추첨 결과 곤살레스와 16강에서 맞붙도록 짜였다.

앞서 이대훈은 비사르 피투시(알바니아)-레세고 마포니안(남아프리카공화국) 경기 승자와 첫 판(64강)을 벌이고, 시모네 크레센치(이탈리아)-오메르 R. 에베스(터키) 경기 승자와 32강전을 치러 승리하면 16강에서 곤살레스와 대결할 수 있다.

이대훈은 곤살레스와 세 차례 맞붙어 1승2패를 기록 중이다.

곤살레스는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58㎏급 결승에서 당시 메이저대회 석권을 눈앞에 뒀던 이대훈에게 8-17 패배를 안기고 금메달을 목에 건 강호다.

하지만 남자 58㎏급은 이대훈의 원 체급이 아니다. 올림픽 체급은 세계선수권대회의 절반밖에 되지 않아 이대훈은 부득이 체중 감량 부담이 큼에도 58㎏급에 출전해야 했다.

이대훈은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세계대회에서는 남자 63㎏급에서 곤살레스와 제대로 대결, 8강에서 20-7로 완승하고 깨끗하게 설욕했다. 이대훈은 결국 2011년 경주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멕시코 케레타로에서 열린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남자 68㎏급 첫 경기에서 곤살레스에게 6-13으로 완패하고 다시 무릎을 꿇었다.

4월 현재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랭킹에서 남자 63㎏급 2위인 이대훈은 랭킹에 따른 시드를 배정받았기 때문에 세계 1위 자우아드 아찹(벨기에)과는 결승에서나 만난다.

아찹은 지난해 10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 남자 68㎏급 결승에서 상대해 이대훈이 15-1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2013년 세계대회 및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남자 54㎏급 김태훈(동아대)은 베일리 르위스(호주)-옐도스 이스카크(카자흐스탄) 경기 승자와의 64강전으로 세계대회 2연패 시동을 건다.

역시 이 체급 세계랭킹 2위인 김태훈은 1위 세사르 로드리게스(멕시코)와는 결승에 올라가야 싸울 수 있다.

2013년 세계대회 78㎏급에서 아쉽게 은메달을 딴 뒤 이번에는 74㎏급으로 내려 금메달에 도전하는 김훈(삼성에스원)은 무스타파 모하메드(수단)과의 64강전으로 이번 대회를 시작한다.

한국 태권도 최초의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리스트인 여자 67㎏급의 황경선(고양시청)은 첫 경기를 류칭(마카오)과의 32강전으로 치른다.

황경선은 2005년과 2007년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이자 8년 만의 세계대회 정상 탈환을 노린다.

하지만 부상 등으로 한동안 대회에 나서지 못한 탓에 세계랭킹이 15위까지 떨어져 개최국 러시아의 세계랭킹 3위 아나스타샤 바리시니코바와 16강, 세계 1위 엘린 요한손(스웨덴)과는 준결승에서 만나야 하는 등 만만찮은 대진을 받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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