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실천과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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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실천과 상상력
  • 한행우 기자 hnsh21@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5월 06일 0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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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석준·이정용·고광석·김준섭 / 미래의창 / 384쪽 / 1만6000원
   
 

[컨슈머타임스 한행우 기자] 내일 날씨를 알려주고 모닝콜로 나를 깨워준다. 필요한 사항을 검색해주고 오늘 일정을 말해준다. 누구나 이런 비서를 하나쯤 옆에 둘 수 있는 세상이 왔다. 미국 아마존의 '에코'를 통해서다. 

말벗이 필요하거나 가벼운 접촉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개발한 가족 같은 로봇 '페퍼'가 반가운 존재가 될 것이다. 유방암 검사로 고통을 겪은 여성들을 위해 새로 나온 'IT브라'는 착용하는 것만으로 작은 종양까지 찾아내준다. 

사물인터넷 제품과 서비스가 정신 차릴 새도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사물인터넷의 워밍업 단계가 끝났다는 얘기다. 국내를 비롯, 전 세계 수천 개 스타트업들이 이 새로운 황금시장에 과감하게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가능성을 감지한 벤처캐피털은 돈을 대기 위해 줄을 섰다.

현재 사물인터넷에 대해 가장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센서의 중요성', '스마트 홈' 카테고리의 약진이다. 사물인터넷의 기반이 결국 네트워크로 연결된 센서에 있기 때문이다.

여러 분야 가운데 '스마트 홈' 시장 전망이 밝은 것은 기존 IT산업의 강자들이 가전제품 위주의 제조사인데다 일상의 삶 대부분이 이뤄지고 있는 공간이 집이기 때문이다. 책에 소개된 스마트 홈 분야 제품은 우리가 자고, 먹고, 즐기는 모든 것들과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뜨는 분야는 단연 '헬스케어'다.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원격 진료와 자가진단 덕분에 앞으로는 큰 수술 외에는 굳이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혼자서 얼마든지 건강 관리가 가능한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이밖에 운전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스마트 카, 서울시를 비롯한 전 세계 대도시가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시티 사례들은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게 될 새롭고 편리한 세상의 모습이 어떠할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책 1부에서는 사물인터넷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되는 개념들을 먼저 살펴보려고 한다. △사물인터넷과 모바일 △사물인터넷과 공유경제 △사물인터넷과 인공 지능 △사물인터넷과 센서의 4가지 꼭지점이 1부의 축을 이룰 것이다.

2부에서는 현재 판매 중이거나 출시 예정인 사물인터넷 상품에 대한 소개와 관련 시장 동향, 해당 상품에 쓰인 기술이나 동작 원리 등을 소개한다. 여러 사례를 소개하면서 독자들이 스스로 사물인터넷에 대한 자신만의 감을 잡을 수 있도록 했다.

독자들이 '이런 상품도 가능하구나! 그러면, 이런 상품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대략 이런 기술을 쓰면 될 것 같고. 하지만 이런 문제점이 있을 수 있겠구나!'란 생각을 한다면 이 책의 의도는 성공한 셈이다.

3부에서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5(CES 2015)에서 중요하게 소개된 스마트 홈 플랫폼을 중심으로 시장 전망을 다룬다. 사물인터넷 상품을 시장에 내놨거나 준비 중인 기업들을 인터뷰한 내용도 담는다. 스타트업들의 현장감 넘치는 인터뷰는 독자들에게 사물인터넷 시장에 대한 앞선 통찰력을 선사할 것이다.

사물인터넷 실천과 상상력 / 편석준·이정용·고광석·김준섭 / 미래의창 / 384쪽 /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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