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연세의료원, 안질환 '트라코마' 환자 관리 앱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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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연세의료원, 안질환 '트라코마' 환자 관리 앱 개발
  • 김태환 기자 th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8월 28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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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태환 기자] KT(회장 황창규)와 연세의료원(원장 정남식)은 의료 환경이 열악한 나라에서 자주 발생하는 안질환인 '트라코마(Trachoma)' 환자 관리를 위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트라코마' 앱은 간단한 사용 설명만으로 의사가 아닌 보건 인력들이 안질환 환자 파악과 관리를 할 수 있다. 특히 의료인력 부족으로 안질환 환자의 파악과 검진이 힘든 개발도상국의 향후 의료환경 개선에 유용할 것으로 KT 측은 전망했다.

감염된 환자의 정보와 눈 상태를 '트라코마' 앱에 등록하면 의사는 등록된 환자 정보를 바탕으로 검진이 가능하다. 또 검진 결과에 따라 환자의 수술일정 관리 및 증상관리, 치료통계에 대한 관리까지 할 수 있어 질병의 치료부터 예방까지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트라코마'는 실명의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질병으로 위생 상태나 의료환경이 좋지 않은 환경에서 자주 발생한다. 이 질병은 조기 검진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지만 개발도상국과 같은 열악한 의료 환경에서는 환자 파악부터가 어려운 상황이다.

KT와 연세의료원은 현재 트라코마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 중 하나인 아프리카 말라위의 보건부와 협력해 앱 배포와 사용을 지원하고 있다. 또 현지 지역사회에 안질환 환자 치료 및 관리를 진행 중이다.

현재 말라위는 총인구 1500만명 중 250만명이 이 안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나, 안과 전문 의료인이 나라 전체에 총 8명에 불과할 정도로 의료 환경이 열악하다.

교육을 받은 보건인력이 이 앱을 활용해 검진과 관리가 가능한 환자 수가 올해 말까지 약 50만명에 이를 것으로 KT는 예상하고 있다.

KT는 '트라코마' 앱을 의료 환경이 낙후된 세계 여러 개발도상국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KT CSV센터장 이선주 상무는 "현재 개도국의 의료인프라가 열악하여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은행(World Bank) 등의 국제사회는 '모바일헬스'를 그 해법으로 여기고 있다"며 "KT는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해 다양한 IT의료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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