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름철 저(低)염분수 피해 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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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름철 저(低)염분수 피해 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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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단계부터 제3단계까지 행동강령 발표

제주도는 저(低)염분수 제주연안 유입을 대비해 수산생물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저염분수는 염분농도가 낮고 고수온의 특성이 있다. 저염분수가 마을어장에 유일되면 소라, 전복과 같은 이동력이 떨어지는 저서생물들은 삼투압 조절 능력이 떨어져 대량 폐사된다. 여름철 산란을 마친 수산생물들은 활력이 매우 저하된 상태로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

지난 1996년도에는 19~25psu의 저염분수가 제주 서부연안 마을어장에 유입돼 소라, 전복 등 총 184톤이 폐사하여 약 59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매년 저염분수 유입에 대비해 종합대책반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양자강 하구역의 담수 배출 정도와 바람의 영향 등을 수시로 파악한다. 제주대학교와 협조해 제주도 연안 어장에 저염분수 유입상황을 예측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저염분수 유입정도에 따른 단계별 행동요령은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체계적으로 구성된다.

제1단계는 수온 27℃ 이상, 염분농도 28.0psu 이하 물덩어리가 연안 10마일까지 유입 시 발령한다. 수협, 어촌계, 양식장 등에서는 마을어장 및 육상양식장 등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한다.

제2단계는 저염분의 물덩어리가 마을어장에 유입될 때 다이버(해녀)가 수산생물 생육상태를 수중 조사한다.

제3단계는 저염분의 물덩어리가 마을어장에 유입되어 3일 이상 지속이 될 때 행동 강령이다. 다이버(해녀)는 수산생물 생육상태 악화 시 유용 수산생물을 포획하거나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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