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카드 명의도용 의혹' 카드사 수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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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카드 명의도용 의혹' 카드사 수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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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앱카드(앱형 모바일카드) 명의도용 사건 수사를 위해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로부터 앱카드 고객 이용 내역 등을 입수해 분석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최근 양사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자료를 넘겨받았다.

앱카드는 기존 신용·체크·기명식 선불카드를 스마트폰 앱에 등록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하는 신개념 카드다.

앞서 경찰은 전날 신한카드와 롯데카드에도 영장을 집행해 앱카드 관련 자료를 입수했다.

경찰은 이달 초 삼성카드로부터 자사 앱카드를 이용하는 고객 53명이 카드 명의 도용으로 6000만원의 금전 피해를 봤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돌입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삼성카드 외 다른 카드회사들의 앱카드에서도 비슷한 명의도용 피해가 발생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삼성카드에 해킹 공격을 한 IP 주소가 다른 카드 회사 서버에 접속한 사실이 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삼성카드 외 다른 회사들은 자체 조사 결과 명의도용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내리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카드회사들의 앱카드가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카드만 피해를 보지 않았을 개연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 카드 회사는 앱카드를 공동 개발하고 감독기관의 승인을 얻어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카드 회사에서 추가 피해가 있었는지는 압수물 분석을 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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