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부사장 "인위적 구조조정 생각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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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부사장 "인위적 구조조정 생각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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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2월 24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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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뉴스관리자] GM대우 제이 쿠니 홍보부문 부사장은 24일 "GM대우 근로자에 대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쿠니 부사장은 이날 GM대우 군산공장에서 열린 '라세티 프리미어'(수출명 시보레 크루즈) 해외 수출 선적 기념식이 끝나고 나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GM대우는 지난해 7월 이후 퇴직이나 자연스러운 퇴사 등을 통해 자연 감소율을 3-4%로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쿠니 부사장은 "캐나다와 미국 공장에서는 인원감축이 있을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국내의 노동법 때문에 함부로 감축할 수 없는 처지"라면서 "임원 보너스 및 임금 일부 삭감과 인프라와 엔지니어링 예산 감축 등을 통해 위기를 이겨 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원들이 2008년 보너스를 자발적으로 반납하고 임금의 10% 삭감안을 받아들였는데 이는 GM본사 임원들에 대한 조치와 같은 수준"이라며 "그러나 직원들의 임금 조정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GM대우의 유동성을 묻는 말에는 "현재 우리의 어려움은 세계 불황으로 모든 자동차 산업이 겪는 문제이지 GM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제하고 "현재 지식경제부와 협의에서는 정부가 GM대우에 대한 직접지원보다는 자동차 산업 전체에 대한 지원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GM의 대금 결제와 관련해 "정상적인 거래 조건에 따라 GM대우에 대금지급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쿠니 부사장은 공장 가동과 관련해 "가동일정 조정을 통해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으나 창원공장은 3월이나 4월에 정상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해 라세티 프리미어 예상 수출량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경기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오늘 유럽으로 수출된 2천대의 차량이 독일과 스페인, 영국 등지에서 호평을 받으면 판매량이 크게 늘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릭 라벨 판매·마케팅담당 부사장은 "GM은 지난 6년간 한국에 6조원을 투자했으며 앞으로도 한국의 자동차 산업과 함께 성장하고자 한다"면서 "라세티 프리미어의 수출을 통해 2008년의 위기에서 벗어나 국가 경제를 견인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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