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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새미 기자] 자폐증이 임신 중 태아의 뇌 발달 과정에서 초래되는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캘리포니아대와 앨런 뇌과학연구소 연구진은 27일(현지시간) 의학잡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2~15세 자폐증 아동 11명의 사후 뇌조직을 분석한 결과 10명의 뇌조직에서 특이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태아는 임신 중 뇌 발달 과정에서 6겹의 대뇌피질이 만들어지는데 분석대상 자폐증 아동 11명 중 10명의 대뇌피질에서 불규칙한 세포 조직이 발견된 것이다.
특이점이 발견된 뇌조직은 자폐성과 밀접한 사회성, 감정, 소통 등을 관장하는 부분이다.
반면 자폐증이 아닌 2~15세 아동 11명의 사후 뇌조직에선 1명만 이런 특이점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자폐증과 연관이 있는 뇌조직 결함은 임신 15~40주 중에 형성된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가 "자폐증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미국 아동은 88명 중 1명꼴로 자폐증, 아스퍼거 증후군 등 자폐스펙트럼장애(ASD)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자폐증은 출생 전의 어떤 요인에 의해 유발된다고 보는 과학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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