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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새미 기자] 우리나라 암 발생 증가는 육류, 지방, 당 섭취 증가와 유사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부터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로 자리 잡은 암은 그 발생자 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암 발생의 원인은 노령인구의 증가, 암진단 기술의 발달, 조기 검진 활성화, 암 유발 촉진 환경 등 여러 가지가 거론되나 식생활의 변화가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 암연구소는 잘못된 식습관이 암 발생 원인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다.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육류섭취는 1998년보다 2012년에 68%, 지방은 16%가 증가했다. 1인 1일 평균 당 섭취량도 2008년 49.9g에서 2010년 61.4g으로 느는 추세다.
나트륨 1일 섭취량은 2012년 기준 4583mg으로 권장섭취량 2000mg의 2배가 넘는다.
에너지 섭취의 주요 공급원도 백미, 돼지고기, 라면, 빵, 소주, 우유 순으로 나타나 기름지고 짠 음식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달리 채소와 과일의 1일 섭취량은 467.3g으로 권장량인 500g보다 적다.
건강증진재단 관계자는 "암 억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신선한 녹황색 채소와 과일 섭취를 늘려야 하고 저지방·저열량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며 "금연과 절주, 규칙적인 운동 등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암 예방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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