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안전투자처' 단정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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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안전투자처' 단정 어렵다"
  • 장애리 기자 apple@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2월 13일 14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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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애리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이 다른 신흥 경제권과 차별화는 됐지만 국제 금융시장에서 안전 투자처를 일컫는 '세이프헤븐'(Safe heaven)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한국을 취약성이 낮은 나라로 평가한 데 대해서도 자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한국이 안전투자처냐는 질문에 "한국이 다른 신흥국과 여러 면에서 차별화됐다고 인식하지만 모든 면에서 차별화된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신흥국 시장의 불안 우려에 대해서는 "시간이 갈수록 불확실성이 줄 것"이라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는 예견돼온 일이기에 어느 정도 대처할 능력이 생길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연준이 미국 의회에 제출한 '금융정책 보고서'에서 15개 신흥경제국 가운데 한국이 대만과 함께 취약성이 가장 낮은 나라로 평가된 데 대해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고 자만하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한편, 김 총재는 "정책금리가 변하지 않는 것은 글로벌 금융상황이 불안해도 우리 경제가 안정적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기에 매우 중요한 결정"이라며 "금융은 안정이 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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