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영국서 의약품 등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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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영국서 의약품 등록 추진
  • 김새미 기자 saemi@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2월 04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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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새미 기자] 전자담배를 의약품으로 등록해 관리하는 방안이 영국에서 추진된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보건당국에 주요 제조사들이 전자담배의 의약품 등록을 신청해 이르면 2014년부터 병원에서 금연보조 수단으로 전자담배를 처방 받을 수 있게 된다.

영국의 니코라이츠는 자사 전자담배 제품에 대한 의약품 지정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보건 당국에 제출했다.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도 같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제조사들은 전자담배가 의약품으로 등록되면 마케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약품 등록을 위해선 니코틴 함량 등 보건당국이 제시한 까다로운 안전기준을 통과해야 하고 비용도 발생하지만 그만큼 안정성이 보증돼 판매에 도움이 된다는 예상에서다.

영국을 비롯한 각국에서는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 규정이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반면 전자담배 이용 인구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영국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18세 미만 청소년에게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니코틴 함량 등 안전기준을 마련해 제조업체에 대해 자발적인 준수를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적극적인 의약품 등록 전략으로 국제적인 공신력 확보를 노리는 대형 제조사들과 달리 군소 업체들은 과도한 규제로 시장 위축이 우려된다며 이에 반발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의회에서는 지난해 전자담배를 의약품으로 등록해 관리하는 법안이 검토됐지만 과잉 규제라는 반발에 밀려 무산됐었다.

EU는 이와 별도로 2016년부터 전자담배 제품에는 니코틴의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문 부착을 의무화하는 규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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