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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새미 기자] 건강을 해치고 노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 과한 운동 대신 '1일 2분 스트레칭' 프로그램이 고안됐다.
'1일 1포즈 스트레칭'이라는 책에 따르면 고강도의 운동을 과다하게 할 경우 활성산소를 다량 발생시켜 노화를 촉진하게 된다. 과도한 운동으로 피로가 누적돼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식욕을 당기는 호르몬이 분비돼 폭식으로 이어져 살이 더 찔 수도 있다.
의학박사, 트레이닝 지도자, 운동과 영양 전문가 등 3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1일 1포즈 스트레칭'이라는 2분 운동 프로그램을 고안했다. 이들은 다이어트와 신체 나이를 거꾸로 되돌리려면 1일에 2분씩 스트레칭을 할 것을 제안했다.
힘든 근육 트레이닝을 하지 않아도 하루 2분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활성화시키고 관절의 크게 움직여 똑같은 활동을 하더라도 에너지 소모가 많아진다는 원리를 기반으로 했다. 근육과 함께 혈관도 유연해져 혈액의 흐름이 좋아지고 대사가 향상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근육은 항상 움직이지 않으면 금세 굳고 줄어들기 때문에 단기간의 과도한 운동보다는 전신 근육을 풀어주는 꾸준한 스트레칭이 최적이다. 스트레칭을 계속하면 근육 자극으로 성장호르몬 분비가 촉진돼 노화방지에 기여한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다는 것도 강점이다.
움직이는 습관이 없으면 나이를 먹을수록 근육이 굳어가고 대사가 떨어져 점점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바뀐다. 혈액 순환도 원활하지 않아 냉증, 부기, 근육이 뻐근한 증상 등이 나타나기 쉽다.
특히 다리와 몸통이 이어지는 부분인 고관절과 팔과 몸통이 이어지는 부분인 견갑골 주위의 근육들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고관절이 굳으면 다리 움직임이 둔해져 하반신에 살이 찐다. 견갑골의 움직임이 나쁘면 등·팔·목의 근육이 수축해 자세가 틀어지거나 아랫배가 나오게 된다.
스트레칭을 습관화하면 가슴 주위 근육과 갈비뼈 사이 근육도 이완돼 자연스럽게 깊은 호흡을 할 수 있다. 가슴 주위 근력과 유연성이 떨어지면 구부정한 등이 되기 쉬워 횡격막의 움직임이 제한돼 호흡이 얕아진다. 배의 움직임도 둔해지면서 아랫배가 나오기 쉽다.
호세이대학교 이토 마모루 의학박사는 "무리하지 않으면서 지겹지 않게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모든 과정에 걸리는 시간은 '2분'이 이상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