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지연 기자] 금융감독원은 올해 1~9월 보험사가 개발해 판매한 보험상품에 대한 동향을 분석한 결과, 판매 상품은 총 4299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생명보험사의 판매 상품은 854종으로 31종(3.8%) 늘고, 손해보험사의 판매 상품은 3445종으로 219종(6.8%) 증가했다.
올해 출시된 상품 중에는 암보험이 대거 포함됐다. 새로운 암보험은 암의 진행정도나 치료비 수준에 따라 보험금을 차등화하거나 일부 특정암만을 보장해 보험료를 저렴하게 설계하는 경향을 보였다.
가입 연령은 70~80세의 고령자로 확대되고 보장기간은 사망시까지로 늘었다.
가입 대상에는 암 유경험자나 만성질환자(고혈압·당뇨) 등을 포함했다.
1~9월 중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121조303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조2465억원(1.9%) 증가했다.
생명보험은 건강보장 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보장성 보험료가 크게 증가(1조3119억원, 5.1%)했다.
손해보험은 장기상해·질병·간병 보험 등 장기보험 보험료는 증가(1조2867억원, 4.0%)했으나 자동차·일반보험 보험료는 감소(4700억원)했다.
금감원은 올해 1~9월 중 신고상품 807건 등 총 980건을 심사, 보험계약자에게 불리한 내용을 담은 상품 등 총 180건에 대해서는 상품 내용의 변경을 권고했다.
권고 사유별로는 약관내용 부적정(127건)과 보험료·보험급부 부적정(36건)이 전체의 90.6%(163건)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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