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면 모발이식이 적기라고 왜?
상태바
찬바람 불면 모발이식이 적기라고 왜?
  • 유경아 기자 kayu@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12월 04일 16시 22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겨울철이 되면서 탈모 증상을 호소하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 학업과 취업, 결혼 문제로 스트레스가 늘어나고, 이로 인해 음주와 흡연 등 몸에 해로운 생활습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트랜스지방 섭취가 늘어나는 것도 원인이다.

탈모는 생리적으로 털이 빠지는 것으로 퇴행기를 거쳐 휴지기에 들어간 머리카락은 색소가 없어지고 모근이 가늘어지면서 나타난다. 특히 겨울철 탈모가 심각한 이유는 세포가 퇴화하거나 휴식기에 들어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탈모의 주원인은 남성호르몬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호르몬은 수염을 자라게 하지만, 두피에서는 탈모를 일으키는 경계 대상이다. 탈모 인구가 늘어나면서 모발이식도 늘고 있는데, 시술을 하고 머리카락이 자라기까지는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반영구적인 처방법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노블라인의원 백현욱 원장은 "모발이식은 수술과 회복기간까지 충분한 시간을 고려해 모발이식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며 "겨울철 모발이식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겨울철 수술을 하게 되면 상처가 덧나거나 염증이 발생하는 등 2차 감염의 우려가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발이식은 두피 절개 여부에 따라 절개식과 비절개식으로 구분되는데, 절개식의 경우 머리카락이 붙어있는 두피를 절개해 떼어낸 다음 모낭 단위로 나눠 모내기를 하듯 모발이 필요한 곳에 심는 방법이다. 안정된 결과를 내지만 15~20센티 가량의 흉터가 남고 약 3~7일 정도 통증이 심하게 유발된다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반해, 비절개 모발이식은 말 그대로 절개를 하지 않고 모발을 채취하여 심는 방식의 수술이다. 백 원장에 따르면 비절개식은 큰 흉터가 없고 통증도 적어 일상 생활로 빨리 돌아갈 수 있으며, 굵거나 가는 모낭들을 선별해서 채취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수의 모발을 이식하더라도 보다 풍성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백현욱 원장은 '2013 대한모발이식학회 학술대회'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체모를 포함한 비절개모발이식 사례를 발표한 바 있다.

백 원장은 "비절개식은 절개를 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안정성이 높으며, 외모의 흉터가 치명적인 배우들은 주로 이 방식의 모발이식을 선호한다"며 "과거 절개식에 비해 생착률이 낮다는 단점을 갖고 있었으나, 기술이 진보되면서 대량이식도 가능해져 점차 주류 모발이식 방법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