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T 계열사 '정치권 로비·부당거래' 정황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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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KT 계열사 '정치권 로비·부당거래' 정황 추적
  • 이지연 기자 j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11월 12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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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지연 기자] 검찰은 KT 이석채 회장의 배임·횡령 혐의를 수사 중 정치권 인사의 로비·부당거래 정황을 포착해 사실관계를 추적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검찰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11일 KT에 대한 3차 압수수색 과정에서 재무 관련 자료와 내부 보고 문건 등을 확보했다.

특히 검찰은 KT 자회사인 M사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 A사의 거래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A사는 6월 경영 악화로 결제 대금 5억원을 M사 측에 제때 지급하지 못해 거래가 끊길 위기에 놓였었다.

이로인해 M사는 A사와 거래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결국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미납 대금은 분할 납부토록 했다.

이석채 회장은 미납 대금을 회수하려던 M사 대표와 직원 1명을 각각 보직 해임하거나 일시 파견을 보냈다가 논란이 일자 복귀시켰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석채 회장이 정치인의 청탁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해 청탁이 실제 있었는지, 계열사 경영에 부당하게 간섭한 것은 아닌지 등을 확인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회장의 배임 혐의에 대한 관련자 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얘기가 일부 파악돼 들여다보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확인된 건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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