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미루는 습관을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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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미루는 습관을 바꾸다
  • 한행우 기자 hnsh21@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10월 17일 0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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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너스 지음·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 230쪽/ 1만3000원
   
 

[컨슈머타임스 한행우 기자] 개학식을 하루 앞두고 한 달 치 일기를 한꺼번에 쓰거나 중간고사 전날 밤 '벼락치기'로 한 공부.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경험이다.

새 기획안 발표가 바로 내일인데 발표 연습은커녕 프레젠테이션도 완성되지 않아 도망치고 싶었던 기억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미루는 습관은 인생의 곳곳에서 우리의 발목을 잡곤 한다. '데드라인'이 정해지면 그 순간이 닥치기 전까지 우리와 시간 사이의 끈질긴 눈치 게임이 시작된다. 시간이 먼저 데드라인에 도착할 것인가, 그전에 내가 일을 해낼 것인가.

애초부터 게임 선수는 나 혼자뿐이다. 시간은 착실하게 흘러가고, 데드라인까지 임무를 마쳐야 하는 건 오로지 우리 자신의 몫이다.

미국의 심리학 전문지 '사이콜로지 투데이'에 따르면 사람들은 5명 중 1명꼴로 스스로를 만성적인 미루기 환자라고 여긴다고 한다. 실제로 미루는 습관은 일상 속에 교묘하게 숨어 있어 정체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마음만 먹으면 단번에 무찌를 수 있을 것 같지만 가장 떨쳐내기 힘든 악습관이기도 하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미루는 습관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자신에게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여기며 단순하게 생각하기 일쑤다. 스스로에게 '나는 미루는 사람'이라는 꼬리표를 붙이다 보면 정작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는 과정은 놓쳐 버리기 십상이다.

이 책은 심리학이라는 분야가 제공하는 분석적이면서도 성찰적인 시각을 통해 미루는 행동에 변화를 주고자 한다.

자꾸만 미루고 회피하는 습관을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창구로 심리학을 선택한 것이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미루는 습관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해볼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심리학, 미루는 습관을 바꾸다…윌리엄 너스 지음·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 230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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