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달러 하락…단기 상승 너무 과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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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달러 하락…단기 상승 너무 과했나
  • 김일권 기자 ilkw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7월 09일 0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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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일권 기자] 달러인덱스가 최근 3년 신고점을 돌파하자마자 곧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상승 출발해 장초반 84.588까지 올라 지난 2010년 7월 이후 최근 3년 신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달러 상승이 단기적으로 너무 과하다는 우려와 함께 매물을 소화하지 못하고 하락 전환했다.

달러인덱스는 결국 전거래일 대비 0.3% 떨어진 84.207에 마감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반등하기 시작한 달러인덱스는 6월19일부터 7월6일까지 16거래일동안 약 4.7% 상승했다. 같은 기간동안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시장의 기대를 웃돌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달러 상승을 부추겼다.

달러-유로 환율은 0.3% 상승해 1.2870달러에 거래됐고, 달러-엔 환율은 0.2% 떨어진 100.97엔에 거래를 마쳤다.

◆ 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또다시 벤 버냉키에게로

지난달 18~19일(현지시간) 있었던 FOMC 회의록이 이번주 10일(현지시간) 오후2시 발표된다. 기본적인 골격은 지난달 19일 발표된 내용과 같겠지만, FOMC에서 나오는 단어 하나하나의 뉘앙스에 시장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요즘의 추세를 볼 때 그 어느때보다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어서 같은 날 오후4시10분에 보스턴에서 벤 버냉키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중요한 점은 최근 FOMC회의 이후에 발표된 경제지표들 가운데 상당수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는 것이다. 특히 양적완화 정책을 결정하는데 가장 큰 고려사항 가운데 하나인 고용시장의 개선이 무엇보다 두드러지고 있어, 이에 대해 버냉키 의장이 어떤 발언을 하느냐에 따라 시장이 다시 한번 출렁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알코아 실적 발표로 실적시즌 시작

전일 미국증시에서 '알코아'의 주가는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에 1.4% 올라 7.92달러에 거래됐다.

장 마감 후 발표된 알코아의 실적에서 매출액은 전기대비 떨어져 5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 57억9000만달러를 상회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주가의 상승을 도왔다.

알코아는 다우존스 산업지수에도 포함돼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알루미늄 제조회사다. 하지만 알루미늄 가격이 지난 2011년 고가를 찍은 후 계속 하락추세를 그리고 있고, 알코아의 실적과 주가도 같은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계속되는 알루미늄 가격의 하락으로 알코아는 지난 5월 신용평가사 무디스에 의해서 정크본드에 해당하는 'Ba1'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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