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한행우 기자] 최근 해외 여행 수요가 늘면서 항공 서비스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 접수된 항공 서비스 피해 건수를 집계한 결과 2010년 141건, 2011년 254건, 2012년 396건으로 매년 평균 70%씩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작년에 접수된 피해 사례 중 항공권 구입 취소 시 위약금 과다 청구 또는 환급 거절이 37.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운송 불이행·지연(36.9%), 정보 제공 미흡에 따른 미탑승(11.4%), 위탁 수하물 분실·파손(5.3%) 순이었다.
항공사별 피해 건수를 살펴보면 외국계 항공사(55.0%)가 국내 항공사(45.0%)보다 많았다.
소셜커머스 등 전자 상거래로 항공권을 구입할 때 발생하는 피해 건수도 2010년 51건, 2011년 102건, 2012년 208건으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항공권 계약 해제 시 항공사마다 위약금이 다르므로 구입하기 전에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며 "특히 할인 항공권이나 특가 항공권은 항공사가 자체 약관을 내세워 환급을 거절하거나 계약 내용 변경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