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 네고+코스피 상승'…달러-원 환율 사흘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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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업체 네고+코스피 상승'…달러-원 환율 사흘만에 하락
  • 이인화 기자 ih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5월 24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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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인화 기자] 전일 급등했던 달러-원 환율이 사흘만에 조정을 받으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장중 엔-원 숏커버 움직임에 상승 반전하기도 했으나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3원 내린 1127.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면서 장 초반 1123.3원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주말을 앞두고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은행권 롱플레이로 인해 낙폭을 줄여가는 모습이었다. 오후 들어 글로벌 달러 강세로 인한 역외 매수세가 환율을 1131.4원까지 끌어올렸고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상승분을 반납하고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증시나 엔화에 대한 목표 수준을 정하지 않고 있다고 발언해 달러-엔 환율은 급락했다. 이에 엔-원 숏커버 물량으로 장중 환율이 상승 반전했으나 네고물량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지수는 개인과 기관 매수에 힘입어 1970선에 재진입했다. 전날보다 0.22%(4.26포인트) 상승한 1973.45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해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860억원을 순매도, 코스닥 시장에서 241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선물은 전일보다 2.3원 내린 112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은 6123계약, 외국인은 4560계약 매수 우위였고 증권은 9003계약 매도우위를 보였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구로다 총재 발언 이후 엔-원 숏커버로 인해 달러-원 환율이 상승 반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준의 양적완화 종료 우려가 여전해 글로벌 달러 강세로 인한 달러 매수로 낙폭을 줄였다"며 "증시 상승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서울환시 마감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환율인 101.95엔에서 101.56엔으로 하락했고 유로-달러 환율도 1.2932달러에서 1.2921달러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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