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은정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현 정부 초기에 우리금융그룹 민영화를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신 위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마지막 카드를 쓸 때가 됐다. (3번의 실패로)벽이 높다는 것을 알았으니 제 직을 걸고 할 것"이라며 "후반기로 갈수록 추진 동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현 정부 초기에 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배수의 진을 치고 올해 안에 민영화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구체적인 매각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잠재적 수요자가 원하는 방향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최근 언급한 '메가뱅크'는 선택지 가운데 하나일 뿐 특별히 선호하는 방안은 아니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신 위원장은 우리금융 민영화 방식을 6월 말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사의를 표한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의 후임에 대해서는 "민영화를 빨리해야 한다는 철학이 강한 분이 오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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